인사동이 국제적 명소가 된지 오래다.
인사동은 오간데 없고, 사람들만 흥청댄다.
거리는 악사나 마술사들이 판을 벌이고,
군것질 장사는 먹을 것 대느라 정신없다.
등달아 걸인까지 땅을 긴다.
그래도 오가는 사람들이 너무 좋다.
눈웃음만 주어도 손을 흔든다.
더운 날, 히잡 둘러쓴 여인이 안쓰럽고,
개량 한복의 발칙함에 웃음 지었다.
인사동은 사람이 사람을 부른다.
-2016년 5월 21일 오후5시 무렵, 인사동거리-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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