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을 사랑하는 모임’의 8월 정기모임이 지난 8월31일 오후6시 인사동 ‘툇마루’에서 있었다.

이 날 모임에는 민건식회장을 비롯하여 김완규, 강봉섭, 강윤구, 박원식, 송재엽, 박상균씨 등

여덟 명이 나오는 저조한 참석률을 보였다.

이 모임은 12년 전 ‘통인가게’의 김완규대표가 주축이 되어 법조인, 예술가, 사업가들이 모여

매월 한차례씩 만찬모임을 가져왔으나 날이 갈수록 참여도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단지 친목만의 목적이라면, 나 역시 다른 일 제쳐놓고 참석할 상황은 아니다.

그래도 명색이 ‘인사동을 사랑하는 모임’이지 않던가?


별 영양가 없는 신변잡담보다 뭔가 인사동에 기여할 수 있는 일에 대화를 나누어야 할 것 같아,

회장님께 인사동 미술시장 활성화 방안을 여쭈어봤다. 미술시장에 대한 구체적 견해가 없어서인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인사동의 정체성에 대한 말씀만 하셨는데, 대신 김완규씨가 답변을 받았다.

일부 컬렉터들에 한정되어 있는 작품구매자를 대중화시키는 것이 제일 시급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통인옥션’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았던가?
9월 모임에서는 좀더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기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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