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은 군사 구테타가 일어 난 날이다.
그 끔찍한 날, '눈빛출판사'의 윤미양이 시집간다는 것이다.
더러운 세상 바꾸려고, 명표군과 윤미양이 구테타 작심을 했나보다.

따뜻한 봄날, 들뜬 마음으로 아내 정영신과 함께 결혼식장에 갔다.
그 곳에는 눈빛출판사 이규상, 안미숙 내외를 비롯하여
박 도선생과 전민조, 엄상빈, 최경자씨 등 아는 분들이 많았다.

그 날 주례는 원주에서 오신 박 도선생께서 서셨다.
박 도 선생께서 주례 선 커플은 여지 것 이혼한 사람이 없다고 하니,
머리가 파 뿌리되도록 ​행복하게 잘 살기 바란다.

그러나 '눈빛출판사' 일을 생각하니 은근히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 곳은 이규상, 안미숙씨 두 내외와 윤미씨가 꾸려가는
가내 수공업 수준인데, 이젠 두 내외가 도맡아야 할 형편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 처럼 어떻게 되겠지..

동갑내기 친구라는 인연으로 시작되어 연인과 부부로 바뀌어 간
홍명표군과 성윤미양의 행복한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세상일이나 사랑이나 모두 한결 같아야 하는 것이니라.

사진,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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