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일정들을 살펴보다 아는 이름을 발견했다.
‘류가헌’에서 전시하는 이주영씨의 ‘Water Soul'이었다.
같은 이름일 수도 있겠으나, 주제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작가는 자리를 비웠지만, 전시된 사진들이 너무 좋았다.
신사임당의 표충도를 연상했으나, 아니었다.
수면의 수초를 찍었는데, 사물이 내게 말을 걸었다.

잔잔한 수면에서 알 수 없는 변화가 감지되었다.
마치 폭풍전야 같은 팽팽한 긴장감 말이다.
때론 편안한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 힘도 있었다.

사진심리치료라는 말이 이해되는, 새로운 발견이었다.

이 전시는 4월 12일까지 이어진다.

글/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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