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웃고 사랑하고 힘내고...
문선영展 / MOONSUNYOUNG / 文仙英 / painting
2014_1022 ▶ 2014_1028
초대일시 / 2014_1022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
GANA ART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관훈동 119번지) 2층
Tel. +82.2.734.1333
문 선영 작가와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친구였다. 내가 아는 그녀는 꼼수가 없다. 묵직하고 진지하며...성실하다. 그리고 깊히 배려하고 섬세히 보듬는 선한 마음을 가졌다. 그래서 그녀의 작업은 그녀와 많이 닮았다. ' 울고 웃고 사랑하고 힘내고...' 오랜 기다림 끝에 하는 그녀의 첫 개인전 타이틀 에서 느껴지듯 두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그리고 치열하게 작업하는 작가로, 그녀의 삶의 희 노 애 락을 고스란히 자신만의 언어와 기법으로 화면에 밀도 있게 담아내고 있다.
문선영_삶의 정글속에 잠든 나_혼합재료(채색한 인쇄물, 오브제)_180×107cm_2011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의 분주함...감내해야 하는 많은 삶의 무게들을 인생의 부산물처럼 끊임없이 생성되는 신 문,아이들의 문제 집,약 봉투..영수증과 같은 것을 자르고 물들이는 행위를 통해 작가는 표현 하고 있으며 ... 이러한 삶의 조각들을 불확실한 미로와 같은 인생을 의미하는 화면에 나눠 촘촘히 붙이는 작업을 한 뒤 작가는 작가 자신에게, 인생이라는 굴곡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이웃들에게, 묻는다. 잘 가고 있는지...나는 어디에 있는지...무엇을 위해 달려가는지... 이러한 물음들을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잘 어우러진 형상들을 만들고 결국에는 이러한 수차례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그녀만의 정답 없는 해답을 찾아간다. 삶의 소소한 풍경들에 따뜻함과 화사함으로 덧 입혀서... 마치 그녀의 녹녹치 않는 삶 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주어진 삶을 그녀만의 따뜻한 시선과 방법으로 살아 내 가고 있듯이...
문선영_꽃이 피다_혼합재료(채색한 인쇄물)_60×45cm_2014
문선영_집으로 가는 길_혼합재료(채색한 인쇄물)_162×130cm_2014
누구보다도 그녀와 그녀의 그림을 사랑하고 기다렸던 사람으로서 내 친구 문 선영 작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녀가 얼마나 그림을 그리기위해 애썼는지...얼마나 목말라했는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왔는지 지켜봤던 친구로서...같은 길을 걸어가는 작가로서 자랑스럽고 고마운 내 친구 이 전시를 시작으로 마음껏 꿈꾸고 마음껏 그리고 마음껏 나아가기를... ■ 김현영
Vol.20141022b | 문선영展 / MOONSUNYOUNG / 文仙英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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