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 서양화과 4학년 이동현, '밖으로'. 혼합재료, 45.5x45.5cm, 2014.

미술대학을 졸업하며 자신들의 작품을 판매해 후배들의 장학금을 마련하는 이색적인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0월 15일부터 서울 인사동 우림갤러리 전관에서 진행되는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 전공 4학년들의 졸업전시가 바로 그것이다.


‘날:것’이라는 타이틀로 마련한 이들의 전시엔 26명의 회화·사진·판화·입체 등 40여점이 공개된다.


특히 전시기간 중 18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장학금 마련을 위한 특별경매를 마련해 남다른 졸업생들의 후배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 울산대 서양화과 4학년 조사라. 퍼포먼스. 설치에 사진 .

 

지도를 맡은 하원 교수는 “울산대는 상반기의 국내와 하반기 해외에서 매해 두 번의 졸업전시를 개최한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두 번째 하반기 졸업전을 국내에서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전시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 특별전’이 된 것은, 졸업전이 끝이 아닌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 되도록 하자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구상에서 성사되어 더욱 뜻 깊고 보람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울산대 서양화과 4학년 서영현'.

 

그동안 울산대의 졸업전은 전시기간 동안 일반 관람객에게 솔드아웃 되는 예도 여러 번 있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실제 울산대에선 재학시절부터 전시 참여와 판매, 전문가 초청 크리틱 등 현장성 넘치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경매에 출품된 모든 작품은 일괄 5만원부터 경매 응찰이 시작되며, 낙찰금액의 50%인 순수익 전액이 장학금으로 모두 기부된다. 전시는 10월 21일까지.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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