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2일은 정기 장날과 일요일이 겹쳐 많은 관광객들이 정선아리랑시장을 찾았다.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통행에 불편을 느낄 것 같지만, 그도 마음먹기에 달렸다.
마음이 급하면 짜증부터 나지만, 느긋하게 찬찬히 돌다보면 오히려 사람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연세가 지긋한 분에서부터 젊은이, 그리고 어린이 까지 찾는 층이 다양해 모두 가족 같다.


곤드레, 곰취, 더덕, 황기 같은 살 것 도 많지만, 배를 채울 음식들도 다양하다.
평소에 쉽게 먹을 수 있는 것보다는 정선향토음식들이 단연 인기다.
곤드레밥에서 부터 콧등치기, 수수부꾸미, 메밀전병, 올챙이국수, 묵밥 등 이름도 별난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 항상 “뭘 먹을까?” 망설여진다.


‘문화장터’는 언제나 사람들이 붐비는 축제장이다.
정선아리랑 소리공연과 민속놀이, 떡메치기 등은 언제든지 볼 수 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공연이나 놀이들이 바뀌어 가며 열린다.

지난 22일은 강릉에서 온 청소년 퓨젼 난타팀 ‘단’의 난타공연이 펼쳐졌는데,
그들의 신명이 하늘을 찌를 것 같았다.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이 팀의 공연을 작년에도 본 적이 있지만, 그 신바람이 대단했다.
사물놀이 장단에 관객들이 몰려나와 함께 어울리는 춤판이 벌어졌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앵콜 공연도 몇 차례나 이어졌다. 


그리고 이 날은 오래 전 세계복싱 챔피언이었던 박찬희씨가 나와 노래도 부르고,
주먹도 날렸는데, 빠른 몸놀림은 여전하였다.
그가 정선아리랑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드린 인사말 또한 세계 챔피언다운 인사말이었다.


“올 해는 우리나라 최고 시장에서 세계 최고 시장으로 발전시켜, 외국인들이 몰려오는 정선아리랑시장으로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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