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생신날을 맞아 열차편으로 상경했다.
정선 행사 때문에 오래 체류할  수 없어 마음이 바빴다.
인사동에 모임도 있고, 전시장 들릴 곳도 많은데...

처갓집 식구들로 집안은 온 종일 잔칫집 분위기였으나 오후5시 무렵 인사동에 나갔다.
전시장에 들린 후, ‘인사모’의 6월 정기모임에도 갔다.
민건식회장님을 비롯하여 이상배, 김완규, 김양동, 이목을, 박원식, 강봉섭,
김근중씨 등 열 명이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여자 한 분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에밀리영이라는 서양화가인데, 얼굴도 예쁘지만 그림들이 꽤 괜찮았다.
그런데 옆자리를 돌아보니 사진하는 친구 이수만씨와 이혜순씨가 앉아 있었다.
너무 반가워 좌석을 옮겨가며 급하게 마셨더니 금세 취해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유목민’에도 잠시 들렸다.
안쪽에는 김명성씨와 전인미, 임태종씨 등 몇몇 분이 있었다.
모두들 반갑기는 하지만, 몸이 괴로워 더 이상 술을 마실 수가 없었다.
간신히 집으로 돌아왔으나 그때까지 처갓집 식구들의 술자리가 이어지고 있었다. 
더 마실 기력도 없었지만, 내일 새벽열차 놓칠까봐 그 자리에서 뻗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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