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은 전인경, 허미자씨의 전시 오프닝이 있어 오랜만에 인사동에 나왔다.
인사동은 변함없이 사람들로 붐볐고, 애절한 바이얼린 소리도 여전했다.

전시 축하연에서 회포나 풀 작정으로 지난 달부터 날짜를 비워두었기에
한결 여유로운데다, 창원의 김의권씨도 상경한다기에 모처럼 마음이 들떴다.
길거리에서 김영복씨를 만났지만, 인사도 하지않은 채 카메라부터 들여댔다.
전시장에서 만난 벗들도 사진부터 찍었으니, 좀 몰인정스럽게 보였을 것이다.

마치 사진을 처음 시작한 30여년 전으로 돌아간 것 처럼, 새삼 사진에 빠져들고 있다.
혹시 죽을 때가 가까워 마음이 조급해진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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