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시인 강민 선생님과의 점심약속으로 아침밥도 거른채 인사동에 나갔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인사동은 별로 붐비지도 않았고 거리풍경도 호젓해 좋았다.

이제 그 징그럽던 더위도 한 풀 꺾였는지 제법 시원한 가을바람까지 솔솔 불었다.

강 민 선생님과 '포도나무집'에서 만나 가자미찜에다 복분자 술을 한 잔 했다.
오랜만에 선생님께 식사대접 한 번 할 작정이었으나, 선생님의 지인께서

포도나무 집에 제법 많은 술값을 맡겨놓아 한 동안 술값 걱정 안 해도 된단다.

 

28일 부터 몇일동안 경북지역 촬영이 있어, 나온 김에 김명성씨에게도 연락했다. 

'허리우드'로 자리를 옮겨 극작가 신봉승 선생님 그리고 김명성, 정현석씨를 차례로 만났고,

입담 좋은 신봉승선생님으로 부터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내 정영신씨는 조경석선생님과 서양화가 김하은씨와 저녁 약속이 있었던 모양이다. 

'인사아트'에 들려 전시작들을 보며 시간을 맞춘 후 인사만 드리고 먼저 들어왔는데,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노마드’에서 김명성씨를  만나 자리를 같이 한 모양이다,

다시 나오라는 전화가 빗발쳤지만 몸이 힘들어 거절했는데, 아무래도 뒤가 좀 걸린다.

감히 마누라님의 하명을 거절했으니 밥 얻어먹는데 지장이 없을까?

간 큰 넘 같으니라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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