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이틀 앞둔 정선시장은 단대목이라 그런지 친숙한 정선 사람들이 더 많았다.  

제수용품을 구하기도 하고, 아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모습들이 정겨워 보였다.  

장터를 돌아다니다 반가운 우리동네 주민들도 많이 만났다.  

혼잡했던 정선시장이 오랜만에 고향 골목에 들어선 것처럼 포근하고 정겨웠다. 

 

정선군청 직원들도 "추석제수용품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다.  

최승준 정선군수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나물 등 갖가지 제수용품을 사기도 하고,  

옷가게에 들어가 어머니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정선 역전에 사는 김지성(57세)씨는 장에서 술 한 잔 걸쳤는지, 기분이 좋아 보였다.  

술마실 돈이 부족했던지, 원님 소매 자락을 붙들고 늘어졌다. "한 푼만 줍쇼~" 

참 세상 많이 좋아졌다. 옛날 같으면 곤장을 쳤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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