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앞에서 괜한 부담은 버려도 좋다.
폐타이어로 만든 코뿔소 조각(지용호)위에 올라타 볼수도 있고, 반 고흐, 마네, 르느와르 등 명화를 패러디한 그림 속에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작품과 함께 사진찍기는 기본이다..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 새로 오픈한 미술관‘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다.
관객의 눈을 헷갈리게 만들고(이불 ‘infinite’, 패트릭 휴 ‘지리산 풍경’) 이미 유명한 명화를 작품 속에 패러디하는 등(배준성 ‘화가의 옷’)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체험을 준다.
현대미술을 자연스럽게 즐길수 있는 이곳에는 동시대 현대미술 유명 작가들의‘눈속임’을 이용한 작품 28점과 명화 패러디한 트릭아트 50여점 등 총 80여점이 전시되어있다.
피카소(도자기), 장샤오강, 위에민준(판화), 이불, 김창열, 배준성, 지용호, 고영훈, 이정웅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진품이 명화를 패러디한 트릭아트 작품들과 함께 곳곳에 걸려 있다.
지난 8워 1일 인사동에 '박물관은 살아있다' 를 개관한 (주)트릭아트뮤지엄은 "관객의 참여로 작품이 완성되는 미술관"이라며 "일방적인 감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고, 동시대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품을 부담없이 즐기며 오감으로 체험하는 신개념 전시장"이라고 소개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미술관은 2009년 제주도 성읍에 오픈한‘트릭아트 뮤지엄’이 모체다. 이후 제주중문관광단지, 여수아쿠아리움, 대천한화리조트, 헤이리 예술마을 등에 전시장을 오픈해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사진 찍는 트릭아트 미술관의 원조다. 뮤지엄 내부에 R&D 전문부서를 보유하고, 지속적인 컨텐츠 개발로 재방문 관람객이 이어지고 있다.
     
아주경제 / 박현주 기자 - h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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