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시장의 또 다른 풍경'

 

주차장 구역인 정선 아라리공원에서 아리랑시장으로 향하는 길목주변의 장터 풍경을 스케치하였다.

 

주말을 맞은 지난 8월17일의 정선은 마지막 피서 나온 인파들로 시장 주변이 큰 몸살을 앓았다.

주차장지역인 아라리공원 주변도 사람들이 많았으나 복잡한 장옥 지역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휘늘어진 수양버들이 줄 지어 선 길가의 정취도 좋지만, 그네 터나 잔디밭 같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좋았다.

 

 

 정선아리랑시장으로 가는 길목 길목에는 외지의 장돌뱅이들이 몰려 또 다른 장터를 만들고 있었다.

갖가지 상품들을 진열해 손님을 맞고 있었지만, 정선아리랑시장의 경쟁력은 정선 땅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이다.

그 장돌뱅이 틈바구니에 농산물을 직접 갖고 나온 농민들의 모습도 간간이 보여 한 가닥 희망이 보였다.

 

 

성공한 정선아리랑시장의 명맥을 지켜나갈 수 있는 한 방법으로 농민들이 장터에 나와 농산물을 판매했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중국이나 외지에서 들어 온 농산물이 시장을 잠식했다는 일부의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일손 모자라는 농번기에 농민들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외지 상인들에게 농산물을 넘기는 것보다는

시장협동조합에 넘기는 등의 방법을 모색해, 정선의 청정 농산물을 사려면 정선에 가야한다는 인식을 심어줬으면 한다.

 

글.사진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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