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사는 石泉 유영철(90세)씨는 인사동에서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분이다.
젊은 시절 일본 명치대 미대를 나온 후 70여년동안 동양화를 그려 왔다고 한다.
요즘 소일거리로 인사동에 나와 부채에 그림을 그려 하나에 만원씩 팔지만
노인들에게는 싸게 팔기 때문에 하루 수입이 5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인사동과 잘 어울리는 행상으로 생각되어 목단 그림이 그려진 부채 하나를 골랐는데,
날 더러 늙은이라며 6천원만 내라고 하였다.
아무튼 유화백 덕분에 한량 행세도 해가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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