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감독 안애경씨가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핀란드와 서울을 잇는 친환경 예술프로젝트인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그녀 가방 속에 있다.






지난 7일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 만찬 초대로
성북동 대사관로에 있는 대사관저를 찾았다.






안애경씨를 비롯하여 서울시 푸른도시국 최윤종국장, 유영봉과장,
조윤주 문화팀장, 서서울호수공원을 설계한 건축가 최신현, 고은영부부,
도자문화교류센터 서해진대표, 사진가 정영신씨, 김영미, 이상훈씨 등
십 여 명이 초대되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 자리에 핀란드 대사 홍보담당관 엔니, 한네도 함께했다.






처음 가본 대사관저는 너무 멋졌다.
정통 북 유럽식 집이나 한국식 느낌이 나는 저택이었다.
디자인은 단순함과 실용성이 돋보였다.
카펫으로 거실을 구분해 두었는데, 조명들도 인상적이었다.






동자동 쪽방 촌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영화에서나 본 듯한 호화저택이었다.






관저보다 더 좋았던 것은 이웃집 아저씨 같이
소탈한 에로 수오미넨 핀란드 대사였다.
익살스런 표정의 친근감에 마음이 끌렸다.






이미 천민 생활에 물들어, 맛있는 요리는 뒷전이었다.
머릿속은 온통 사람답게 사는 생각뿐이었다.
세상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사람이 희망이더라.


사진, 글 / 조문호



































































아래 사진은 설명회가 끝난 후 오찬을 함께한 관계자들, 좌로부터 최신현,최윤종, 조윤주, 안애경,정영신, 건너 송형남씨




‘예술로 놀이터’에 대한 주민참여 워크숍 설명회가 지난 9일 오전10시부터 서서울호수공원 다목적 홀에서 진행되었다.
서울시청 공원녹지정책과에서 준비하고, 예술감독 안애경씨의 기획에 의해 진행되었는데,

지난 7월31일과 8월1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어린이 아트캠프’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형상화하는 의미 있는 설명회였다.





이 날 ‘예술로 놀이터’ 조성을 위한 주민과의 만남에는 당초 서서울호수공원을 설계한 조형건축가 최신현씨,

예술감독 안애경씨,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최윤종씨, 공원문화팀장 조윤주씨, 주무관 송형남씨 등의 관계자를 비롯하여

사진가 정영신씨와 아트캠프에 참여한 어린이 가족 등 일부 주민들이 함께했다.






먼저 조윤주 팀장의 취지 안내와 경과 소개가 있은 후, 지난 달 ‘어린이 아트캠프’에서 진행된 영상기록을 보여 주었다.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과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어린이들의 꾸밈없는 표현들은

어른들이 생각할 수 없는 꿈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꿈이 담긴 그림들을 아이디어로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조형물을 만든다는 것이다.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서서울호수공원’은 2009년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는데,

제2의 선유도 공원이라 불릴 만큼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여의도 공원과 맞먹는 규모다.




옛 신월정수장을 개조한 공원에는 김포비행장으로 오가는 비행기 소리에 분수가 작동하기도 한다.

‘물’과 ‘재생’을 주제로 최신현씨의 시각의 파격을 안겨주는 설계에 의해 2009년 10월에 개장되었다.

그 이듬해 '미국조경가협회'에서 시상한 General Design 부문 Hono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당초 설계한 조형건축가 최신현씨가 나와 설계한 디자인 배경을 설명하며,

건축과정에서 일부 변형된 점을 아쉬워하기도 했고,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져 더욱 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예술감독 안애경씨는 어린이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설치 조형물에 대한 밑그림을 보여주며

설계 건축가 최신현씨의 자문을 얻어 오는 10월경 주민들과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는데,

신월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기대하시라. 예술로 거듭나는 ‘서서울호수공원’의 또 다른 변신을,,,”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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