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괴물한 박건의 적재적소이 인사동 아르떼 숲전관을 화려하게 꾸몄다.

 

지난 15일 개막된 박건의 오기_ 무기_ 놀기_’

세상의 유혹과 통속적인 관념에서 자유롭고 자 하는 작가의 오기에서 비롯되었다.

 

공산품을 잘못된 세상에 저항하는 무기로 바꾸어, 세상을 조롱하며 비꼬놀기.

 

공장 노동자와 콜라보레이션인 박건의 공산품아트는

기존에 만들어진 것을 요리조리 변형 시켜 동시대에 걸맞은 언어로 바꾼다.

 

영감에 적합한 공산품을 날 것 그대로 '' 하게 한다.

 

공산품이 흔하고 쉬울 것 같아도 '적재적소' 즉, 제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버려지거나 좌판대에 오른 값싼 재료가 그의 손바닥에서 다시 예술로 태어 난 것이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공산품이 작품으로 승화되어 세상을 꾸짖고 나무란다

 

작가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떠도는 공산품과 같이 부대끼며 품어 안았다.

 

그 공산품이 잘못된 권력과 사회제도를 성토하며 욕망의 노예가 된 인간들을 꾸짖는다.

 

박건은 80년도 시대적 낌새를 뚫어보는 강도'전을 기획, 긁기 연작으로 데뷔한 지사적 작가다.

 

손바닥만 한 공산품으로 요지경 세상을 펼쳐 보이며 대중예술과 고급예술에 대한 가치 기준을 허문다.

 

잘못된 현실에는 거침없는 똥 침을 날린다.

 

작품의 개념과 존재 방식까지 기존 틀에서 벗어난다.

 

작품이 돈으로 환산되는 세상 이치에 대한 도전장이다.

 

작가의 권위를 지키려는 거품 같은 것도 모두 없애 버렸다.

 

하잘것없는 소품으로 연극 무대 꾸미듯, 하나의 모형도를 제시한 탁월한 연출 솜씨다.

 

미니멀한 작업으로 종말론적인 분위기를 끌어내거나, 인간들이 향유하는 질탕한 놀이까지 담아낸다.

 

박건의 현실을 반영한 독보적 미니어처 작업은 공산품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시대를 말하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열리는 적재적소전에 자리 잡자.

 

그리고 감성과 감각을 나누어 누리자.

 

작가의 불 같은 투지와 화려한 연금술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사진, / 조문호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전시장에서 열리는 도란도란 11월 미술강좌 에는

박건의 시민은 누구나 예술가다. -공산품, 미술이 되다-가 준비되었다.

 

누구나 참여하여 새로운 작가의 꿈을 펼쳐 보시라.

 

강사 _ 박건(공산품 작가), 정요섭(문화비평가)

일시_ 20231119일 일요일 오후 2

장소_ 아르떼 숲 2층 라벤더룸 (인사동512)

참가비_ 12만원(2인 동행 시 3만원)

# 자리가 30명 한정이라 사전 예약(010- 8441- 5009)해야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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