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을 지나치다 보면 쌈지길 1층에 있는 화려한 아트숍 색상’(sacksang)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색상은 화가 금동원씨 그림의 색과 형상을 가방이나 지갑, 스카프,

파우치 등 여러 영역의 생활소품에 디자인하여 판매하는 상품점이다.

 

  금동원씨는 자연과 생명, 시간과 추억 등 아름다운 감성을 상징적 시어와 색채로 표현해 내는 화가다.

 

  나무나 꽃, 물고기 등 자연에서 소재를 찾아 창의적이고 디자인적인 유쾌한 풍경을 그려낸다.

 

  그 작품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만들었다.

 

  그림에 시계 침이 돌아가는 아트시계를 비롯하여 숄더백, 크로스백, 에코백, 백팩, 파우치, 지갑,

양산과 장우산, 스카프, 안경집과 안경 닦는 수건, 폰케이스, 그립톡, 컵이나 컵 받침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상품에 화려한 옷을 입혔다.

 

  그리고 금동원씨의 캔버스 그림도 판매한다.

색과 질감 그대로 특수 프린팅 한 그림 가격은 24만원에서 5만원까지 다양하다.

 

  지나치는 길에 한 번 구경하시길 바란다.

 

사진, / 조문호

 

2021.10.8

‘유목민’, ‘누룩나무, ‘푸른 별 이야기’ 등의 술집이 몰려있는

인사동16길 골목으로 접어드는 초입에 '지향당' 표구점이 있다.

 

옷가게들이 하나둘 잠식해가는 인사동 큰길에서 밀려나

골목으로 옮긴 지가 두 달 정도 되었다.

 

'지향당'은 배첩장 이주연(59세)씨가 운영하는 표구점이다.

점포가 비좁아 큰 표구는 골목에서 작업을 해야하니

밤늦은 시간대에 일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문화재수리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이주연씨는

인사동에서 표구점을 운영한 이철이 선생으로부터 사사 받았다.

 

어릴 때인 79년도부터 표구점 일을 익혔으니 42년 동안 이 일에 매달린 배첩장이다.

 

인사동 전통문화가 하나둘 사라져가는 세태에서

우리 문화를 지키려고 애쓰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표구할 일이 있거나 오래된 표구를 손 볼일 있으면 인사동 ‘지향당’을 이용하길 바란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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