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8

‘유목민’, ‘누룩나무, ‘푸른 별 이야기’ 등의 술집이 몰려있는
인사동16길 골목으로 접어드는 초입에 '지향당' 표구점이 있다.

옷가게들이 하나둘 잠식해가는 인사동 큰길에서 밀려나
골목으로 옮긴 지가 두 달 정도 되었다.

'지향당'은 배첩장 이주연(59세)씨가 운영하는 표구점이다.
점포가 비좁아 큰 표구는 골목에서 작업을 해야하니
밤늦은 시간대에 일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문화재수리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이주연씨는
인사동에서 표구점을 운영한 이철이 선생으로부터 사사 받았다.

어릴 때인 79년도부터 표구점 일을 익혔으니 42년 동안 이 일에 매달린 배첩장이다.

인사동 전통문화가 하나둘 사라져가는 세태에서
우리 문화를 지키려고 애쓰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표구할 일이 있거나 오래된 표구를 손 볼일 있으면 인사동 ‘지향당’을 이용하길 바란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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