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성씨 딸이 시집간다는 기별에 정선에서 새벽부터 설쳤다.

이태원의 크라운호텔 예식장에서 신부를 처음 보았는데, 너무 예뻤다.
나처럼 지지리도 못 생긴 지네 아버지에서,
어쩌면 저렇게도 예쁜 딸이 나왔을까 신기했다.

예식장에서 반가운 사람들도 여럿 만났다.
그의 형 김명성씨 가족은 물론이고, 서양화가 강찬모, 연극배우 이명희,

성악가 이경오, 가수 신현수, 인사동지킴이 공윤희씨를 만나 함께 식사 했다.

급히 오느라 아침밥도 거른 상태라 허겁지겁 먹어 치우고는
무의식 결에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인 것이다.
붙인 김에 한 모금 길게 빨고는 불을 끄려는데, 종업원이 소리친다.

“어르신 여기서 담배 피면 큰일 납니다.”
“아이구! 지송함니더. 촌에서 금방 와, 잘 몰라 그렇심더”
장초를 버렸으나 엉겹 결에 피운, 그 한 모금의 담배 맛이 진짜 좋았다.

역시 실수도, 수는 수로구나.

2015, 10, 10

사진,글 / 조문호



















서울필하모닉과 함께한 이경오 팝페라 콘서트가 지난 6월6일 오후7시30분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관하고 음악세계와 월드멘토링협회가 후원한 본 오페라 갈라콘서트에는
본회의 이경오씨 외에도 김봉미씨가 지휘를 맡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팝페라 바리톤 이경오씨 외에도 테너 김철호씨, 팝페라 테너 주세페 김, 소프라노 김구미씨도 함께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본회에서는 목순옥고문, 정기범, 조문호, 이명희, 이정숙, 박호성씨 등이 관람하며 공연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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