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 이상면

크라잉넛 기타리스트 이상면이 첫 단독 전시회를 개최한다.

‘말 달리자’, ‘밤이 깊었네’ 등 그동안 음악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했던 크라잉넛 멤버 이상면은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4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이상면은 “코로나로 공연이 줄어 그림 그리기에 전념할 수 있었고, 크라잉넛 25주년 앨범 재킷 커버에 작품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미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음악과 미술은 사용하는 도구가 다를 뿐 자신을 표현한다는 점이 동일하고, 특히 그림을 음악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림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크라잉넛 25주년 앨범 재킷

그는 ‘이번 전시회가 정규 1집 앨범 발매와 같이 새로운 시작을 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면서, 개인전에 전시될 작품들에 대해 “그림 안에 다양한 이야기를 숨겨놓았으나, 작품 설명을 가급적 지양하고 보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경인미술대전_코스모스

이번 개인전에서는 2022 경인미술대전 입선작인 ‘멀티버스’ 및 ‘코스모스’, 2022 한류미술대전 특선작인 ‘옛날 목욕탕’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음악을 주제로 한 ‘미래의 콘서트’ 및 ‘항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인미술대전_멀티버스

전시회 기간인 2월 25일(토) 오후 2시에는 크라잉넛의 어쿠스틱 미니 공연이 마련된다.

 

한류미술대전_옛날 목욕탕

이상면은 크라잉넛 활동 중에도 작가로서 그룹전*에 참여하고, 공모전(경인미술대전, 한류미술대전 등) 입상을 비롯해 홍익대 학점은행제에서 회화전공으로 수강하며 학사학위 취득을 준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희망을 전하다 KOTE(2021), 산울림 선물(2021), 콘텐츠 브릭스 미세한 봄전(2022), 샘미술관 초대전 소풍가면(2022), 시지각적 심상전(2022) 외 다수

 

이상면 개인전 포스터

이상면은 이번 첫 개인전을 계기로 화가로서 대중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따뜻하고 즐거운 세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경향 / 황효이기자

 

 팜프렛 표지에 실린 찬조출품작 

김정일 /120cm x 85cm Achival pigment print 2018

 

 

‘안국동 '밝은 방’은 사진가 한정식선생께서 몇 년 전 사용한 작업실이다.

2016년 제자 김정일씨가 ‘밝은 방’에서 개강한 사진아카데미에,

후배들이 한정식선생께서 추구한 ‘고요’를 모티브로 창작의 길을 모색했다고 한다.

그 결과물 ‘존재는 고요하다’전이 지난 29일부터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노재학 / 사진을 찍는다 / 120cm x 80cm Achival pigment print 2016

 

 

이 전시는 노재학, 박설림, 장성자, 조헌윤씨가 참여하고,

김정일씨가 찬조 출품한 23점으로 구성되었는데,

원로사진가 한정식 선생 ‘고요’의 모방일 수도 있고 오마주이기도 하다.

다양한 시도를 통한 ‘고요’에 대한 나름대로의 탐색전이라 할 수 있다.

 

노재학 / 사진을 찍는다 / 150cm x 100cm Achival pigment print 2016

 

 

한 선생은 70년대 ‘나무’에서부터 2000년대 이후의 ‘고요’ 연작에 이르기까지

오 십 여년을 사진의 추상성에 집착해 온 분이다.

선생의 성함에도 고요할 정“靜”자가 들어 있지만, 가히 스님 못지않은 불가와의 인연도 깊다.

 

박설림 / 규정되지 않은 사물을 추상하다 / 120cm x 80cm Achival pigment print 2018

 

 

“이게 선(禪)의 경지구나”라고 느껴질 정도의 시적 감수성과

불가의 초월적인 명상세계가 합쳐 선생만의 독창적인 사진세계를 이룩했다.

사물이 부유하는 느낌이 일거나, 때로는 무에서 시작되어 무로 돌아가는 무위의 사상을 일깨우게도 한다.

 

조헌윤 / 틈을 비집고 시작된 존재 / 120cm x 80cm Achival pigment print 2019

 

 

이번 전시에서 한정식선생의 대표작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작품을 보관했던 수장고 화재로 불발에 끝났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뒤늦게 접했다.

 

조헌윤 / 틈을 비집고 시작된 존재 / 120cm x 80cm Achival pigment print 2019

 

 

한정식선생께서 몸이 불편해 전시장에 나올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마치 선생을 대하듯 반가운 마음이 일었는데,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한다.

'눈빛출판사'에서 선생님의 '포토에세이'를 편집하고 있다는데,

책 나올 때는 완쾌하여 인사동에서 술 한잔 올릴 수 있게 하소서!

 

장성자 / ~좋았더라 / 100cm x 56cm Achival pigment print 2017

 

 

마침 정영신씨 방에 걸린 한정식선생의 작품 ‘도갑사‘ 한 점을 대신 소개한다.

이 작품은 선생께서도 좋아하셨지만, 보면 볼수록 정적감이 느껴지는 명상적 작품이다.

절집에서 공양시간을 기다리다 안내된 방이라고 한다.

 

한정식 / 영암 월출산 도갑사 1986

 

 

이 전시는 8월4일까지 이어진다.

 

사진, 글 / 조문호.

 

전시장에서 만난 출품작가 노재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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