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28일은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갖지 않기로 했지만, ‘광화문 미술행동’은 잠깐도 고삐를 늦추어서 안 된다며,

새해맞이 ‘촛불시민만복래’ 한마당을 열었다.
캠핑촌 예술위원회와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촛불집회 대신 우리고유의 민속 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을 가져,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명절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진 / 김준권 페북에서 스크랩]

[사진 / 김준권 페북에서 스크랩]

[사진 / 김준권 페북에서 스크랩]

[사진 / 김준권 페북에서 스크랩]



동자동에서 합동차례가 끝나는 즉시 광화문으로 달려갔으나, 이미 서예퍼포먼스와 백기완선생께 드리는 새배는 끝나버렸다.

여태명선생의 서예 퍼포먼스는 ‘촛불시민 새아침’이란 글귀가 광장바닥을 장식하고 있었고,

양혜경씨의 복전춤에 이어 백기완선생의 ‘비나리’도 있었다고 한다. 그동안 백 선생께서 촛불집회에 참석하시면서 쓰신 말씀을

판화가 류연복씨가 서화로 옮겨 선물하였는데, 비나리는 축원의 한 형태로 사물가락 위에 사설을 곁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날의 비나리는 이 땅에 민주주의가 활짝 꽃피길' 바라는 '소원성취 발원’이었다.







오후의 광화문광장은 '경기민예총'의 신명난 풍물한마당으로 시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풍물잽이 이상호씨는 타락한 오늘의 현실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 서민들의 마음속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그리고 춤꾼 김미선의 새해맞이 신바람 춤과 이상헌씨의 지전춤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돋우었다.






또한 ‘광화문미술행동’에서는 정유년 세화 목판화를 찍어주었다.

판화가 김준권, 류연복, 윤여걸씨가 직접 세화를 찍어 서명해 주었는데, 어린이들이 직접 롤러를 굴려 판화를 찍어보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궁핍현대미술광장’에서 개막된 광장 목판화전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여지 것 여러 전시장을 다녔지만, 이렇게 많은 관람객을 동원한 전시는 흔치 않았다.

비록 소품이긴 하지만, 김동인, 김봉준, 김준권, 김 억, 류우종, 류연복, 박구환, 박홍규, 서인희, 손기환, 안혜자, 유대수,

윤여걸, 이언정, 홍익종, 홍진숙, 홍선웅씨 등 내노라 하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전시라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전 작가들이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는 1일 오후3시에 열리고, 전시는 2월14일까지 이어진다.
주말마다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해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몰려나와 다양한 예술행동으로 부패한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그리고 4월16일을 뜻하는 오후 4시 16분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제례도 있었다.
분향소 앞에서 진행된 합동제례에는 원불교 교무들의 추모예불을 시작으로, 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 등

유가족을 비롯하여 백기완 통일문화연구소 소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했고,

분향소에 모여든 많은 추모객들은 희생자들의 영전에 국화꽃을 바치며 넋을 기렸다.

또한 봉사단체 ‘집밥’에서는 떡국 500인분을 나누어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참여작가 외에도 장경호, 손기환, 장진영, 정세학, 정영신, 정복수, 김가영, 정영철, 이재민, 배인석,

정덕수. 정인숙, 곽명우, 이도윤씨 등 많은 작가들이 함께했다.


이 날은 광화문 일대 식당들이 대부분 문을 열지 않아 빈대떡 집에서 막걸리로 허기를 메웠는데,

장경호, 정복수, 이재민, 정영신씨는 인사동 ‘유목민’까지 쳐들어가 전활철씨와 밤늦도록 술잔을 기울였다.






오는 2월4일 열리게 될 14차 촛불집회의 ‘광화문미술행동’ 여섯 번째 프로젝트 ‘차벽을 넘어 광장으로’의 주제는

立春大吉 建陽多慶 ‘새로운 나라로!’다. ‘광장목판화전’과 ‘서울민미협’의 ‘깃발전’에 이어,

화가 김봉준, 김진하, 김억, 김준권, 류연복, 박홍규, 손기환, 유대수, 윤여걸, 정비파, 이철수, 홍선웅, 홍진숙씨가

참여하는 광장갤러리 설치전도 있다. 그리고 서예가 여태명, 박수훈씨가 펼치는 서예퍼포먼스와

사진가 조문호, 정영신씨의 촛불시민 인증샷 찍어주기, 시민과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 글쓰기 등 다양한 미술행동이 진행된다.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

사진, 글 / 조문호

































































































































2017년의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2월 31일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자'는 의미인

 ‘송박영신(送朴迎新)' 10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광화문 미술행동’에서는 사진가들이 모여 '정의로운 촛불행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찍어주는

'그 날, 나도 여기에 있었다.' 초상사진 퍼포먼스가 열리기도 했다.

판화가 이철수씨와 김준권씨의 작품이 그려진 180×700cm 인증 샷 배경현수막 앞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시민이면 누구나 촬영할 수 있었다.

다큐사진가인 조문호, 엄상빈, 정영신, 곽명우, 남준씨의 봉사로 시작되었지만 뒤이어 양시영씨와 하형우씨도 함께 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으로 본인은 퍼 갈 수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