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사무실로 나오다 인사동거리에서 사진가 육명심선생님을 만났다.
어디 가시냐고 여쭈었더니, 김광수 전시장에 같이 가자는 것이다.
지난 수요일 통인 오프닝과 겹쳐 못 들려 함께 동행했는데,
전시장에는 김광수씨 내외와 독립큐레이트로 활동하는 김영태씨가 있었다.
김광수씨는 육명심씨가 아끼는 세 제자(이갑철, 최광호, 김광수)중 한 명이다.
이갑철, 최광호씨는 기록을 바탕으로 하는 작가인 반면 김광수씨 만드는 사진에 익숙하다.
그동안 구름 시리즈와 캔디시리즈, 사과나무 시리즈, 별 시리즈를 발표해 왔는데,
이번 전시는 발표한 사진의 중요작들만 모아 전시하고 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옮겨 본다.
"스튜디오의 한 구석에서 상상의 결정체들을 앞에 두고 고뇌하듯 투시하다보면,
무너져 내린 갱도 속에 갇혀있던 내 안의 기억들이 좀비처럼 집단으로 달려 옵니다.
나 자신도 그 기억의 무리에 섞여 혼절과 냉정을 거치면서 얻어낸 것이
'Coior of Sexual"입니다.
이 전시는 5월23일부터 6월5일까지 경운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전시된다.
201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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