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사동에는 체험학습으로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몰려옵니다.

 

5월11일 정오무렵, 남인사마당에는 버스로 상경한 공주여중학생들이 몰려 있었고,

인사동 거리에는 인천에서 온 학익여중학생들이 몰려 다녔습니다.

 

그러나 인사동엔 어디에나 흔히 있는 화장품가게가 열 한곳이나 몰려있고,

단속원들을 피해 몰려다니는 포장마차 행열이 줄을 잇고 있었습니다.

남인사마당에는 걸인이 술에 취해, 앉아서 오줌을 싸고는 학생들 앞을 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착한 학생들은 그가 가여웠던지 가져 온 용돈까지 털어 주더군요.

 

인사동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멀리서 온 학생들이 과연 무엇을 배우고 돌아 갈까요?

하루속히 인사동문화지도를 만들어 좋은 전람회라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시다.

 

201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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