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잎이 인사동을 금칠 한다
또 한 해의 끝자락이 몰려온다.

세월따라 가겠지만 모두 바뀐다.
인사동 거리도 변하고 생각도 변한다.

복면의 시대라 사람도 잘 몰라본다,
사람이 사람 만나기를 겁낸다.

더 큰 건물 지으려고 ‘지리산’을 철거한다.
인사동의 기억을 지운다.

풍류객 잔당들의 마지막 저지선 '벽치기골목'

‘유목민’에 모여 앉아 음모 꾸민다.
이름하여 ‘풍류 쿠테타’
사진, 글 / 조문호












'인사동 정보 > 인사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들 쉴 틈도 없이 작업하네. (0) | 2021.12.06 |
---|---|
민폐 끼쳐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0) | 2021.12.03 |
'인사동이야기' 전시를 준비하며... (0) | 2021.11.27 |
조문호 ‘인사동 이야기’사진전 (0) | 2021.11.22 |
‘당최 알 수가 없다, 뭐가 나올지’…19세기 민화에 숨은 의외성 (0) | 202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