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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지방 촬영이 잦아 고속도로 휴게실을 찾을 때가 종종 있다.
들릴 때마다 화장실과 가까운 주차구역은 텅텅 비어 있어도 차를 댈 수 없었다.
장애인을 위한 주차구역은 이해되나, 여성전용이나 노인전용까지 있었다.
해당되지 않는 운전자는 아무리 급해도 먼 자리에 댈 수밖에 없다.

장애인 주차구역도 활용인구에 비해 너무 많이 배정된 것 같다.
그리고 임산부 전용은 이해가 되나 여성 전용은 왜 필요한가?
아직도 여성을 약자로 차별 하는 것이냐? 말은 남녀평등 이라면서...
그리고 노인 전용은 또 뭐냐? 운전하기 힘든 노인이 왜 고속도로에 차 끌고 나오겠는가?

차 떼고 포 떼어 다 못 세우게 하면 일반인들은 아무리 급해도 외곽에 세울 수 밖에 없다.
통 털어 '배려석'으로 하던지, 좀 융통성 있게 주차장을 활용하자.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여성전용 화장실이 남자 화장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어떤 휴게소에는 여자들이 화장실 앞에 줄지어 대기하고 있더라.
자가용으로 온 분이야 괜찮겠으나, 떠날 시간이 임박한 버스승객은 예삿 일이 아니다.
자칫 옷에 싸는 경우도 있겠다. 여성전용 화장실을 대폭 늘려라.

주차구역이나 공중화장실 배분 문제는 비단 고속도로 휴게소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혜를 짜 내어 다 같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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