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3시부터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울려 퍼졌다.
‘더힘합창단’이 베푼, 쪽방 주민들과 함께한 ‘사랑 믿음 행복의 노래’ 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노수영씨의 지휘와 박수연씨 반주로 진행된 합창은 “온 땅아 주를 경배하라”, “주와 함께 걸어가라” 등

여러 곡을 불렀지만, 주민들이 좋아한 곡은 단 한 곡뿐이었다. 바로 “ 내 나이가 어때서”였다.

사실, 많은 주민들이 모인 것도 참석자에게 나누어 주기로 한 선물 때문이지만,

음악회를 통한 문화의 향기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음악회가 끝난 후에는 선물을 받기 위한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선물봉투에는 부탄가스, 고추장, 커피믹스, 김, 물티슈, 떡 등이 골고루 담겨 있었다.

선물을 받은 싱글벙글한 표정들을 보니, 그들에겐 노래보다 선물이 더 행복을 주는 것 같더라.
행복한 노래잔치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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