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들어선다는 입추가 지났지만, 더위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사동을 찾은 젊은이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만발한다.
더워도 함께 즐길 수밖에 없는 인사동 길거리의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보자.

최근 들어 일고 있는 인사동에서의 한복열풍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인사동 길을 지나다보면 한복을 입은 커플이나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거나

프리허그 이벤트까지 하는 등 젊은 층 사이에서 한복입기가 유행이다.

덕분에 인사동길이 화려해 졌고 외국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종로구에서도 ‘한복사랑 실천음식점’시범 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인사동은 물론 북촌, 광화문, 삼청동에서 한복을 입고 음식점을 찾으면 음식 값을 최대 20%까지 활인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한복을 입고 인사동에서 홍보활동을 하면 자원봉사점수도 받을 수 있다.

중, 고등학생들은 교과과정의 필수인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기 위해 여러 기관의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복을 입고 한복홍보캠페인에 참가하거나 한옥 문화시설 운영보조, 한복 온라인 이벤트 등에 참여하면서

즐겁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참가자격은 중학생 이상이며 1365 자원 봉사 포털(1365.go.kr)에서 2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인사동 길거리에 난데없는 해적선도 나타난다. 검은색 옷에 해골가면을 쓴 해적들이 동료를 모집하고 있다.

인사동 쌈지길 입구부터 인사동 초입의 ‘박물관은 살아있다, 다이나믹 메이즈’체험장까지 해적선은 수동으로 움직인다.

함께 하는 동료들은 직접 해적선을 손으로 들고 이동해야한다.

참가한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운 이 해적선은 어둠 체험 프로그램 ‘다크룸’에서 진행하는 이색 길거리 프로모션이다.

한 번에 최대 14명이 체험할 수 있는 다크룸 체험은 어둠 속에서 협동하고 의지해야하기 때문에 모두 동료가 되어야 한다.

함께 해적선을 타고 온 동료들은 체험 전 서로 얼굴을 익혀 즐거운 순간을 공유하게 되는데.

이 길거리 프로모션은 8월 한 달간 주말에만 진행된다.

최근 인사동 사거리에서 독특한 복장을 한 남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빨간 바지에 흰색 재킷을 입고 덥수룩한 수염의

이 남자는 어딘가 급히 뛰어 가는듯한 모습이 정지되어 있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리고 몇 년째 인사동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파란 눈의 외국인 바이올리니스트는 인사동 명물이 된지 오래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날씨에 상관없이 늘 인사동에서 연주한다.

해가 저물면 버스킹은 더욱 불붙는다.

기타는 물론 색스폰이나 트럼팻 연주도 들을 수 있고, 가야금을 비롯한 국악의 선율도 들을 수 있다
인사동 길거리에서 한 여름의 낭만을 즐겨보자.


사진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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