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리얼리즘의 복권’전이 열린 ‘인사아트센터’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들었다. 

참여작가인 신학철, 임옥상, 민정기, 이종구씨를 비롯하여 전시자문을 맡았던 유홍준 교수와

‘가나아트’ 이호재 대표도 있었고, 신경림, 안정환, 조준영씨 등 문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그 외에도 장경호, 박불똥, 윤범모, 김형국, 타이거백, 정영신, 이갑철, 조정연, 김정대,

이인철, 최석태, 김형배, 최 열씨 등이 참석했다.

별도의 개막식이 없는데다, 전시가 6개 층에 분산되어, 얼굴도 못 본 분들이 많았다.

뒤늦게 편완식기자가 여기자 두 명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신학철화백과의 인터뷰에 슬쩍 끼어들어 말을 건냈다.
“신학철 형님이 홀애비니, 주변에 참한 여자 있으면 소개 좀 해 주이소”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답했다.

“저 혼자 사는 독신인데, 전 어때요”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순진한 형님께서 “아니야! 나 임자 있어”하며 실토하고 만 것이다.

사실 형님은 10여 년 동안 형수님 병수발 하다 작년에야 아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셨다.

혼자 사는 게 안 서러워 주변에서 재혼을 권해 오던 중이었으나,

난 좋아하는 여인이 생겼다는 것을 진작 눈치챘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꺼낸 덫에 형님께서 실토하고 만 것이다.

올 해는 떡국 한 그릇 얻어먹게 생겼다.

그리고 기존의 작품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서정적 향토성을 띤 작품을 본

여 기자가 이런 작품도 그렸냐고 묻자, 그 대답이 걸작이다.
“나도 속살이 있어요”

이 전시는 2월28일까지 '가나인사아트' 전관에서 열린다. 입장료 3,000원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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