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의 매력은 투명하고 맑다는 데 있다. 또한 색감이 주는 선명한 느낌과 짧은 시간에 작가 기량과 감성을 화폭에 녹인다는 점에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 한국 수채화 발전에 기여한 한 단체가 있다. 1984년 첫선을 보인 뒤 매년 정기전을 열고 있는 한국수채화작가회가 그것이다. 올해 38회 정기전을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연다.

참여 작가는 전상수 심죽자 김영자 전창운 등 원로 작가부터 신예 작가까지 20명이다. 중후만 맛에서 참신하고 재기 발랄한 느낌까지 폭넓은 세계를 펼쳐 보인다. 곽연 김혜규 김령 김경희 강승애 이경희 김수정 지혜자 주태석 조혜숙 진순선 공미숙 조원강 이문표 서인천 박철환도 참여했다.

김경희 한국수채화작가회장은 "그간 투명 수채화, 템페라, 아크릴, 과슈 등 다양한 재료에 의한 실험적인 탐구는 물론 독창적인 표현기법을 통해서 새로운 수채화 세계를 선보였다"고 자평했다. 전시 작품은 40여점. 16일부터 22일까지. (02)736-4804

[매일경제 /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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