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6시 무렵, 충무로에서 옛 사우들을 만났다.

고영준, 김종신, 목길순, 정용선, 하상일씨와 술 자리를 가진 후, 
모처럼 목길순씨의 사무실로 옮겨 고스톱 판을 벌였다.
20여 년 만에 만져보는 화투로, 마치 초보와 프로가 붙은 형국이었다.

이 것 저 것 계산하지 않고 짝만 맞으면 집어가고,
내 놓아서는 안 될 패를 내 놓으니, 상대방에서 헷갈렸던 모양이다.
모르는 것이 약이라는 말처럼, 의외로 반전의 기회가 많았다. 

때로는 단순하게 계산하는 초보의 막패도 먹힐 때가 있더라.

 

 

사진,글/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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