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7일의 정선아리랑시장은 막바지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서둘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왕래해 소통에 별 어려움은 없었다.
장터에는 군데군데 돌배(신배)가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돌배는 술을 담기도 하지만, 기관지 질환, 혈압조절효능이 띄어난 해열, 폐결핵, 건위,
지갈, 이뇨, 항당뇨 등의 효능이 있어 민간약으로 널리 사용되어왔다.
길거리에는 추억 속의 달고나(뽑기과자) 좌판이 펼쳐져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문화장터에선 새로 등장한 품바의 유모어가 웃음꽃을 피우게했고,
연희단 '팔산대'의 신명난 판 굿으로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오후 한 때 간간이 비가 내려 장터를 적시기도 했으나
사람들의 분주한 발길과 문화장터의 흥을 거스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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