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 가는 재미 중 사람 보는 구경거리도 빼 놓을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축제라도 사람 없으면 소용없듯, 장터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다.
길이나 버스 같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과는 또 다르다.
일에서 해방되고 울타리에서 벗어났으니, 모든 걸 내려놓고 함께 어울릴 수 있다.

그동안 개인주의적인 의식구조 때문에 쉽게 소통하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마음의 빗장을 풀고, 모르는 사람 만나는 재미에도 한 번 빠져 보자.
알고 보면 다 정다운 이웃이고 좋은 사람들이다.

정선아리랑시장 문화장터는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층들이 얼굴을 부딪친다.
때로는 공연장에 나가 같이 엉덩이를 흔들며 춤도 춘다. 이게 사람 사는 재미다.
할머니 같기도 하고 아버지 같기도 하고, 애인 같기도 한, 다 가족 같은 이웃이다.
옛 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는데, 장을 지나치다 눈길이 마주치면
서로 웃으며 말을 걸어보자. “안녕하세요. 패션이 멋지네요”, “어디서 오셨어요?”

문화장터에서 만난 사람과는 막걸리라도 한 잔 나누며 어울려보자.
정선아리랑시장에서 만나는 이런 인연들이 쇼핑이나 공연보다 훨~~~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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