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화가 김소애(56)가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리더스 갤러리 수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을 개막했다.

‘수리재 이야기’를 주제로 작품 30여점을 걸었다.

작품들은 과거 차가운 도시의 밤거리와 도시풍경이 아니다. 이번에는 자연이다. 3년 전 청평 수리재 마을로 작업실을 옮기면서 변화한 화면들이다. 이전에는 서울의 야경이나 일본 신주쿠 밤 풍경, 스페인 마드리드 골목길 등 도시의 거리를 주로 화폭에 담았다.



김소애 '수리재 사계 중- 가을' (캔버스에 유채, 2014) 2014-05-14

 


전시장에 나온 작품들은 수리재의 매력을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풀어냈다. 특히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으로 싱그러움을 한껏 풍긴다.

작가에게 일상의 모든 장면은 그림의 모티브가 된다. 숨 막히게 까만 밤이면 별을 세다 말고 뒷산에 올라 자연을 품는다. 자연에 취하면 붓을 들고 손을 놀린다. 기교보다는 자연의 날것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를 작품 속에 녹여 넣는다.


김소애 풍경화 2014-05-14

 


“빨갛게, 노랗게, 또 파랗게 사유하는 모든 것을 풀어놓을 때 나는 화가 김소애가 된다.” 전시는 20일까지다. 02-733-5454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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