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 가나 인사아트센터
사람 몸·자아 다룬 작품 선사


 

“나는 누구인가.”

매번 반복되는 공허한 질문 속에서 사람들은 답을 찾기도, 때로는 답을 찾지 못해 마른 숨을 내쉬곤 한다.

눈에 보이는 작은 현상에만 집중하며 흔히들 말하는 ‘물질적 성공’만을 목표로 둔 채 내달리는 이들을 향해 몸이 말한다. “우리는 잠시 몸을 빌려 이 세상에 여행을 온 것뿐” 이라고.

사람의 주체는 자아(自我)에 있음을 작품으로 말해 온 춘천 출신 고중흡(31)조각가가 첫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 인사아트센터 제1특별관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 ‘여행’ 에서는 사람의 몸을 모티브로 삼아 활동해 온 고 작가의 조각품 7점이 전시된다.

대표작 ‘완-묻다’가 지닌 의미에 대해 그가 내놓은 해석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짐작해 본다.

강원대 미술학과 조소 전공과 중국미술학원 구상조각을 졸업한 고 작가는 춘천미술협회전(2013)과 강원청년작가 초대전(2013) 등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알려왔으며 강원미술대전 특선(2005), 전국대학·대학원 조각대전 우수상(2006), 강원미술대전 대상(2007)을 수상했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5시.

 

강원도민일보 / 전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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