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오랜만에 인사동을 찾았다.

 

문학평론가 이정숙씨의 ‘낯선 듯, 낯익은 듯‘전에 갈 작정이었으나 같은 시간에

'학고재'에서 강요배씨의 전시 오프닝이 있다는 소식을 장경호씨로 부터 들었다.

매월 블로거에 올리는 인사동 전시들은 대개 알고 있으나 소격동 '학고재' 전시는

영역 밖이라 미처 파악하지 못했는데, 뜻밖의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먼저 ’아라아트‘에서 열리는 전시부터 촬영 한 후, 부랴부랴 ’학고재‘를 향했으나

그 곳에서 만날 작정이었던 박윤호씨는 다른 약속으로  떠나고 없었다. 

 

전시장에는 강요배씨를 비롯하여 박재동, 신학철, 장경호, 박불똥, 김석종씨 등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분들과 함께 와인 한 잔 나눌 수 있었다.
부족한 술은 뒤풀이에서 마실 작정이었으나, 장경호씨가 인사동 ‘노마드’로 안내했다.

신학철, 박불똥씨와 함께 간 ‘노마드’에는 미술평론가 유근오, 설치미술가 김언경,

행위예술가 타이거 백, 패션디자이너 손성근씨가 자리하고 있었다.

뒤늦게 최혁배 변호사를 비롯하여 배성일, 안영상, 정기영씨가 나타나 술좌석이 무르익기

시작했고, 여기 저기 옮겨 다니며 소주와 막걸리를 골고루 마셔 기분 좋게 취했다.

'아라아트'의 이정숙씨 전시장에 머물렀던 아내로 부터 갈 시간이 되었다는 전화를

두 차례나 받고서야 마지막 이별가를 불렀다.

 

찻집에는 아내와 박인식, 권영진, 전인경, 전인미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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