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 시 명 : 조성훈展 《에고리좀 Egorhizome》 
2) 전시 장소 : 화봉갤러리 
3) 전시 기간 : 2014년 02월 05일(수) - 02월 11일(화)   

 

 


인사동 화봉갤러리는 2월 5일(수)부터 2월 11일(화)까지 제 2,3 전시실에서 조성훈 작가의 다섯번째 개인전 《에고리좀 Egorhizome》을 개최합니다.
 
‘모노드라마’ , ‘에고 매커니즘’ 등의 개인전으로 떠오르는 신예 작가 조성훈은 실체없는 허구적 자아이미지 즉, 자아와 미지의 존재를 탐구합니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작가의 자아Ego 이자 복제된 분신들로 마치 이리저리 뻗어나가는 땅속 줄기 식물같은 리좀Rhizome적 형태로 무한히 증식되며, 욕망을 생산해내는 기계처럼 끝없는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조성훈 작가의 작업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어디에도 소속되고 싶지 않은 듯하며, 주류보다 비주류에 가까우면서도 작가 자신과 현대 사회에 대한 고뇌와 성찰을 담아냅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서 일면 “살아있는 존재의 심층으로 가라앉기를 원한다”고 말했던 20세기 천재작가 에곤 실레Egon Schiele를 떠올리는 것은 ‘에고 Ego'라는 강한 자의식에 대한 표상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아의 증식과 성장을 다룬 <A시리즈> 작품 외에, <B시리즈>, <ego network> 등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분열과 증식을 반복하는 흥미로운 작업 속에서 마치 이성과 본능, 공학과 예술처럼 이질적인 두 사고, 알고리즘과 에고리좀이 만나는 지점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성훈 작가의 개인전 《에고리좀 Egorhizome》에 많은 관심과 성원부탁드립니다.

 

 

작가 노트 


우리에겐 어떠한 기능이 있다. 그 기능에 대한 환상으로서 자아가 존재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그 미지의 기능, 혹은 역할을 대신할 존재의 필요성으로 생성된 것이다. 그 필요는 바로 인간의 근본적 불안에서 찾을 수 있다.
 
신, 영혼, 그리고 자아의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할의 실체로서 그것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미지의 존재, 알 수 없는 역할에 대한 해답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아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해낸 것이다. 그로인해 우리는 불안에서 자유로워진다. Ego Mechanism은 “자아”라는 개념에 대한 탐구가 아니라,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그 미지의 존재에 대한 탐구이다. 더불어 형이상학적 개념을 실존주의적 개념으로 옮겨내는 것이기도 하다.

 

 

Egorhizome은 자아가 리좀의 형태로 증식되어가고 그러한 증식의 원인은 성장에 있으며 그 성장은 더 나은 곳으로 향하려는 욕구, 최상의 선택을 하려는 욕구에 의함이며 나아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욕구에 근함을 의미한다. 자아의 증식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선택의 다양성을 충족시켜준다. 또한 그러한 다양성으로 인해 더욱 고차원한 문제 해결방법을 가능케 해준다. 계속 뻗어 나가는 뿌리와 같이 자이는 서로 호환되며 개체를 늘여가고 그 목적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했을 때 그 작은 단위의 하나의 자아를 데카르트가 그랬던 것처럼 하나의 기계적 관점에서 본다면 그 모습이 꼭 알고리즘과도 닮아있다.

 

 

작가 경력
조 성 훈(CHO SUNG HOON)
2006 인하공업전문대 공예디자인 중퇴
 
「개인전」
2013 "EGO REPORT A & B"展 대안공간 눈, 수원
2012 "EGO MECHANISM" A.EGO MONAD展 엔트러사이트, 서울
2012 "EGO MECHANISM" A.EGO MONAD展 이브갤러리, 서울
2009 "MONODRAMA"展 쌈지 일러팝, 서울
 
「단체전」
2013 생각하는 윤리展 상원미술관, 서울
2012 Affordable Art China-SURGE Shanghai, 상하이(아트페어)
2012 색다른 이야기展 아트리에갤러리, 안양
2012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HK 12, 홍콩(아트페어)
2011 ARTicon 구상신진작가초대전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1 예송미술관 (한성백제미술대전 장려상)
2011 BIAF, 부곡(아트페어)
2010 플레툰 쿤스트할레 쇼케이스, 서울
2010 정수 미술대전(입선)
2010 구상전 성남 아트센터(입선)
2009 "아트폴리 on/Off" 라메르갤러리, 서울
2009 "첫눈 오는 날" UMB갤러리, 서울

 


[시사코리아=강새별 기자] green@sisakorea.kr ,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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