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연말까지 세차례 공연 계획

 


자작곡을 부른다. 물병을 마이크 삼아 구성지게 트로트를 꺾는 신인가수도 있다. 저 멀리 서아프리카에서 온 재즈 가수는 한국인 연주자의 반주에 맞춰 아프리카의 재즈 리듬을 들려준다.

지난 주말 인사동에선 색색 리본을 머리에 꽂은 젊은이들이 모여 '들썩들썩 플래시몹'으로 거리를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 7일 시작된 국민 참여 온라인 공연인 '온세상이 신나는 무대-들썩들썩 페스티벌'이 온-오프라인에서 화제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기획사인 나무온, 쥬스컴퍼니가 주관하며 로엔엔터테인먼트, KT뮤직, CJ E&M이 의 후원하여 준비된 것으로 거리 공연 예술가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 영상들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체부는 거리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오는 27일 오후 4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앞 야외무대에서 누리꾼과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공연자들을 위해 첫 번째 무대로 '들썩들썩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10월 공연에 나설 출연진은 모두 6팀. 걸그룹의 신나는 댄스음악도 감미로운 어쿠스틱 음악으로 뒤바꿔 놓는 2인조 그룹 '레이디스'부터 거리의 싱어송라이터 '이매진', 핑거스타일 기타의 '거리예술가 로로', 그루브 리듬의 진수를 보여주는 '탕탕그루브', 밴드음악의 강력함을 보여줄 '패닉스위치'다.

앞서 지난 19일 인사동 온누리수도약국 앞에서는 100여 명의 대학생들이 '거리가 들썩들썩' 플래시몹을 펼쳐 인근을 지나던 수백 명의 행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명동에서 열린 플래시몹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들썩들썩 로고송에 맞춰 흥겨운 율동을 함께해 주위 사람들의 열띤 호응을 받기도 했다.



문체부는 들썩들썩 페스티벌을 올해 12월말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11월과 12월에도 6개 팀을 선발, 공연을 개최하고 페스티벌 기간이 끝나도 공연 예술가들을 위한 무대는 계속 마련할 예정이다. '들썩들썩 페스티벌'에 등록된 공연예술가와 공연장 정보가 축적되면서 공연예술가들과 공연기획자들을 중개하는 '큐레이션'이 가능해진다는 판단에서다.

유주영기자 bo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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