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문화의 날' 오후 인사동 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은 이색적인 볼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

대학생 100여명이 모여 이날 오후 1시, 3시 명동과 인사동 거리에서 발랄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플래시몹' 이벤트를 벌인다. 시민들도 이 이벤트에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플래시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펼치는 국민 참여 온라인 공연인 '들썩들썩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다.'들썩들썩 페스티벌'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온 국민들이 제한 없이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무대다.

이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동영상 사이트인 다음 TV팟 이벤트 페이지와 유튜브에 공연 장면을 올리고 홈페이지(www.들썩들썩.kr, www.jumpingfestival.kr)에 들어가 공연 장면을 올린 인터넷 주소(URL)를 등록하면 된다.

온라인상에 올릴 수 있는 분야는 노래나 합창, 연주, 댄스, 퍼포먼스, 마술 등, 문화예술 공연 형태를 갖춘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개인이나 가족, 그룹, 단체, 각종 동호회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구성원의 수나 자격 등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이번 행사는 기본적으로 아마추어를 위한 행사이지만 이미 활발히 활동 중인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다.

등록된 공연 장면에 대해서는 누구나 댓글을 달거나 평가를 할 수 있다. 공개오디션처럼 우승자 선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리꾼들의 평가와 자문위원단의 의견을 종합해 오는 연말까지 세 달간 매달 6명(팀)을 뽑아 공연장에서의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오는 12월에는 합동공연도 열 계획이다.

오는 12월 중순에 공식적인 들썩들썩 이벤트는 끝나지만 그 후에도 홈페이지는 폐쇄되지 않아 누구든지 언제든 공연 장면을 올릴 수 있는 마당으로 남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중파나 케이블 TV에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치지만 이는 프로에 가까운 사람들이 데뷔하기 위한 무대"라며 "들썩들썩 페스티벌은 오디션을 위한 게 아니라 끼와 재능이 있고 사연이 있는 일반 국민이 자신의 공연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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