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김명성씨의 연락을 받아 신촌 봉원사에 있는 이인섭선생 작업실을 방문했다. 봄철에는 이인섭선생 생일을 핑계 삼아 연례행사처럼 절집 뒷켠에서 갈비를 구워 먹었지만 이번은 무슨 일인가 좀 궁금했다. 하기야 보고 싶고, 먹고 싶으면 가면되지 아득한 봄까지 기다릴 수야 없지 않은가? 생일은 아니지만 맛있는 갈비구이에다 위스키에 인삼을 우린, 술이 아닌 보약까지 마셨다. 흑마늘에다 연꽃 씨앗 등 별의 별 것을 다 먹는 자리에는 김상현, 김명성, 조준영, 공윤희, 서양화가 지혜자, 전인경씨가 함께 했다.
모처럼 눈부신 가을 햇살아래 모여앉아 오붓한 시간들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 5월28일에는 영월 김삿갓마을에 이인섭선생의 부친이신 만봉스님 불화박물관을 개관하였다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바빠서인지 마음이 통하지 않아서 인지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었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영월 나들이를 한 번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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