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강원도정선]동강,한국사진굿당|작성자 조앤
강원도 정선 다녀 온지가 한달 되었는데
이제야 포스팅하네요~~
지난 7월21일 일요일 오래간만에
할머니산소가 잇는 강원도 정선으로 다녀왔답니다~~~
어릴땐 잿빛하늘이 너무 싫었는데...
이제는 잿빛하늘마저 사랑스러워집니다...
빗소식이 있었고 한차례 쏟아질 듯한 하늘이었지만
다행히 집에 돌아올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어요~~~
잿빛사진... 한폭의 수묵화같은...
정선의 이름모를 산들...
한국이라는 나라...
다녀보면 참 좋은 곳 많다는 생각 많이 들게 합니다...
동강을 지나~~~
동강을 가로질러~~~
할머니의 산소는 하늘에서 가장 가깝게 닿은
정선 꼭대기에 있습니다~~~
동강과 함께 할머니의 산소를 지키고 계신분...
조문호다큐멘터리 사진작가님을 만나러 갑니다...
한국사진굿당...
조앤의 큰삼촌이자 사진작가이신 정선 작업실입니다...
큰삼촌의 정선 작업실에는 설치전이 열리기도 합니다~~
조앤의 몇 년 전 사진인거 같은데 엄청 풋풋해 보이네요~~~
예쁜 들꽃들도 한아름 손에 앉고 ....
보기만 해도 평화로운 정선...
하늘도 아름답고 잎사귀 하나마저도 아름답습니다...
저어기 멀리 보이는 밭...
도라지꽃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라지꽃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 넓은 들판에
펼쳐진건 처음 보았네요...
도라지꽃들의 향연....
한송이 한송이 별을 품은 사랑스러운 도라지꽃~~~
꽃속에 묻힌 나비 또한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심속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이름 모를 나비들이 춤을 추며~~
훨~~훨~~~날아다닙니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부러울뿐...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자연에서 온 먹거리들로 점심을 준비합니다....
한켠에서는 준비해 놓은 장작불에
삼겹살굽는 소리...
오래간만에 할머니의 아들, 딸, 며느리, 손녀..
형님,동서,아주버니..... 모두모두 모였습니다......
히히낙낙... 히히호호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집니다~
와인에, 막걸리에 모두모두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고보니 밥도 막걸리 잔에 담아 먹네요.....
양재동에서 맛집 진주청국장을
운영하고 계시는 큰고모의 모습도 보이네요....
이웃님들 맛집한번 강추합니다!!!
양재동맛집 진주청국장!!! ㅎㅎㅎ
조금더 높은곳으로 올라가 내려다 본 경치...
정선...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곳입니다...
동강을 지켜내신 1인 이신 큰삼촌이 존경스럽습니다...
식사하시고 담소가 이어지시는 동안
여기저기~~~
한켠에 빼곡히 진열되어 있는 사진에 관한 전문 서적들,
시대를 뛰어넘은 포토월간지들도
담아보았습니다...
사람들의 지나간 발자취....
낡은 서랍장에서 찾아낸 브로셔 하나...
조문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산을 지우다...
우리집에도 한작품 걸려 있지만
사람들은 사진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모두 미술전이라 생각하는...
2008년도 있었던 큰삼촌의 사진전이었습니다...
검색하다 발견한 조문호 작가님의 사진전 "산을지우다"
다양한 사진전,공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요기로 가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으니 놀러가보세요...
http://www.photoart.co.kr/community/bbs.php?table=offevent_01&query=view&uid=831
5년전 큰삼촌 사진전에서 찍었던 사진
추억속 폰카앨범에서 찾아 내어 한장 같이 올려봅니다...
정선 작업실에 걸려 있는 사진들 ...
몇년 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인데 지금은 빛이 바랬더라구요~~
자연에서 행복을 찾고 계신 우리 조문호 큰삼촌...
고등학교 졸업식 때도 오셔서 졸없사진 찍어주시고
언니 결혼식때 웨딩사진 찍어주실 때만 해도
큰삼촌의 존재감 몰랐는데...
이제야 깨닫는거 같습니다.....
나무를 잘라줘야 내년에 열매가
더 잘열린다며 저희들 주신다고
열심히 자르고 계십니다...
개복숭아라고 하시며...
효소를 담궈놓으셨다고 나중에
가져가시라고 하는군요...
여름이 익어가는 소리, 가을이 오는 소리도 함께 들어보세요~~
30년 넘게 미국에서 사시다 귀화하셔서 정선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셨다는
평화로운 부부의 옆집사진도 함께 담아왔습니다...
할머니 산소올라가는 길~~~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한 자연의 느낌....
살아생전에 꽃을 너무 좋아하셨던 할머니...
작년에 막내고모가 사다놓으신 수국조화와
올해 동생이 사가지고 간 마르샤 하얀장미를 뒤로 하고
내년 다시 이맘때 쯤 정선에 올 것을 기약하며......
비소식으로 올해는 정선5일장을 못들렸지만
정선시장에서 판매되는 말린나물 선물을 받아서
집으로 모두 고고씽하였답니다...
시간이 되면 전에 들러서 찍어 두었던 정선 5일장과
워크샾 갔었던 정선레일바이크 포스팅도 사진들
찾아내어 포스팅 예정이니
정선 궁금하신분들 나중에
조앤의 정원으로 또 놀러오세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마니
선선해진것 같아요~~
잇님들 오늘도 행복만땅!!!
힘찬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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