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out - 낯설은 유기적 덩어리

박재연展 / PARKJAEYEON / ??? / sculpture 2013_0529 ▶ 2013_0604

 
 
박재연_grown structure I_동, 시멘트_190×120×85cm_201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요일_12:00pm~06:30pm

갤러리 그림손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경운동 64-17번지Tel. +82.2.733.1045~6www.grimson.co.kr

우리는 주변과 그 환경에 대응해 자신을 변화하며 살아가는데 외부의 조건에 많은 비중을 두다보면 내부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본능의 결과, 무엇으로든 자기내부로 응시하도록 인도한다. 나에게 그것은 격한 감정의 드러남으로 표출되었고 그 감정의 출처가 궁금하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나 자신마저 낯설은 유기적 덩어리들이 웅얼거리며 자신을 바라봐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로 다른 구조를 가진 힘의 존재, 무의식중에 억압되어 통상 의식되고 있지 않는 관념의 복합체, 그것은 어둠의 자화상인 콤플렉스인 것이다. 작품은 이러한 안과 밖을 -드러나면서 감춰져있는- 넘나드는 역동적 움직임, 그 경계의 모호함이 주는 혼돈, 이러한 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만지고, 이해하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박재연_grown structure II_동, 시멘트_130×110×100cm_2013
 
 
박재연_grown structure VI_동, 시멘트_40×55×45cm_2013
 
 
박재연_grown structure VII_동, 시멘트_53×55×60cm_2013
 
 
박재연_grown structure VIII_동, 시멘트_55×55×45cm_2013
 
 
박재연_holes_8×15×15cm×6_2013
 
박재연_yet_시멘트, 아연판_10×88×44cm×6_2013

단조(鍛造)된 선재들은 단단한 힘을 품고 드로잉하듯 이곳저곳을 움직인다. 그 움직임 위에 시멘트를 바르고 선의 가닥을 찾아가는 과정은 땅위에 드러난 생명의 뿌리를 발견하는 것과 흡사하여 마치 미지의 길을 탐험하는 여행자가 되어지는 느낌이다. 이러한 여행은 그리 유쾌하진 않을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는 건강한 자아의 확장과 이해를 돕기도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삶속에서 경험되어진 산물(개인적 기호, 의미와 상징)로 표현한 것이지만 우리의 그것으로 이해되어지길 바란다. ■ 박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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