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무틀루 바스카야 도예전이 지난 1일 오후5시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개막되었다.

 

개막식에서 전시작가를 비롯하여 이계선 통인관장, 도예가 김용문, 명지혜씨, 서양화가 정순겸씨,

사업가 서홍석, 김성인씨 등 많은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중요한 것은 전시 첫 날부터 작품이 몇점 팔렸다는 점이다.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정기 모임이 지난 27일 오후6시30분 인사동 ‘툇마루’에서 있었다.

 

몇 일동안 옛날 필름 수정하느라 일에 푹 파묻혀 지내다 모처럼의 인사동 외출이었다. 
이번 정모에는 민건식회장님을 비롯하여 강봉섭, 강윤구, 김완규, 김양동, 윤경원, 조균석씨 등 여덟명 밖에 나오지 못했다.

일이 많아 참석하지 못한 분이 더 많았는데, 모두들 바쁘게 살다보니 한 달에 한 번 있는 모임도 너무 빨리 돌아오는 것 같았다.

신문, 방송을  안 본지가 꽤 오래되어 세상 돌아가는 물정에 어두웠는데, 이 날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들을 수가 있었다.

먼저 이화대에서 교편잡다 일본 교환교수로 떠났던 조균석교수께서 말을 꺼냈다.
한일관계의 감정싸움이 갈수록 심화된다는 이야기였다.

얼마 전 일본 TV방송에서 아베 총리가 무릎 꿇고 있는 사진에 발길질하는 장면이 일본 전역에 방영되었다고 한다.

그 뉴스에  분노해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 간다며 걱정을 했다.

한일문제에서 남북문제로 이야기가 넘어 갔다.
강윤구씨가  윤경원 퇴역장군에게 “왜 북한에서 먼저 포를 발사하면, 화끈하게 대응하지 못하냐?”고 물으니

그 또한 예민한 문제라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보다 국군 수뇌부는 젊은데 비해 북한은 대부분 나이가 많다는 점을 들었다.

어차피 실전보다 신경전을 펼치는 요즘은 경험 많은 구렁이가 더 유리하다는 말일게다.

그리고 “요즘 인사동에 중국인들이 많이 와 경기가 좋겠다”는 윤경원씨의 말에 ‘통인‘의 김완규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사람만 많지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인사동에 나온 물건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가져 온 건데, 살게 있겠냐는 것이다.

사동에서는 돈 쓸 곳이 없어 대부분 명품을 찾아 명동이나 강남으로 건너간다는 말을 했다.

인사동, 정말 걱정된다.
인사동의 매력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의한 전통문화다.

오래도록 추억과 낭만의 거리로 남으려면 지역상인보다 문화예술가들의 자문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들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하나 둘 떠나고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사동을 사랑했던 많은 예술가들의 인사동에 대한 애착이 점차 사라져 간다는 점이 더 심각하다. 

지자체에서는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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