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인 차대영 작가 초대전 ‘인왕산 - 길 위에서’가 서울 종로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 4월1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초지일관 구축해온 백색 미학에서 더욱 추상적이고 함축적인 상징과 의미, 그리고 색다른 기술적 시도가 더해져 눈길을 끈다.

가령 옅푸른 바탕에 마크 로스코의 색면 추상과 어우러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작가의 파격적인 시도와 함께 그의 새롭고도 본연의 ‘길’(예술세계)을 다시 보게 한다. 추운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알 수 있다는 말을 상기시키는 작품은 혹독한 시련을 버텨 낸 소나무처럼 꿋꿋하게 살아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엿보게 한다. 이것은 작품의 페튜니아 꽃송이, 인왕산에서도 기운이 느껴지는데 이는 어떠한 세파에도 자신만의 ‘예술의 길’을 묵묵하게 지켜가겠다는 작가의 의지로도 읽힌다.

근본적으로 그가 추구하고 천착해 온 예술세계는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맥을 이어가고 있고 유려한 표현과 기법에서 담대하고 거침없이 구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겸손하고 소박한 모티브와 그 의미를 주목하게 된다. ​

작가가 끝내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그가 사랑하는 백색의 사의적인 세계이고, 이번 작품전은 그의 저력과 진가를 새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02- 730-3533

[데일리 한국 / 박종진기자]

'농심마니'의 2014년 봄철 산삼심기가 진도 참사로 취소된바 있으나, 억울하게 수장된 원혼들을 달래는

위령제를 갖자는 박인식대표의 뜻에 따라 지난 4월27일 오전11시 서울 효자동 인왕산에서 가졌다.

이 날 위령제는 "그 누가 세월호를 타게 했습니까? 그 누가 단원고에 보냈습니까?"라는 어른들을 탓하는 박인식씨의

눈물 젖은 제문 낭독에 시종일관 침통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는데, 때 마침 내린 가랑비가 눈물되어 인왕산을 적셨다.

 

원혼들의 넋을 달래는 윤혜성씨의 흐느끼는 듯한 대금연주와 김정남씨의 애절한 피리 연주가 이어졌고,

송상욱씨의 시 "수망굿"이 낭독되기도 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옥황천존님께 비나이다. 물에 빠져 죽은 넋 건져 극락왕생케 하옵소서
불쌍하고 불쌍한 우리 학생들 물귀신 면케 하옵소서, 옥황천존님께 비나이다. 비나이다" 
-송상욱씨의 시집 '백지의 늪'에 수록된 "수망굿"일부-

위령제가 끝난 후, 모두들 뿔뿔이 흩어져 인왕산에 산삼을 심었는데,

참여한 '농심마니' 회원은 다음과 같다.

 

박인식, 송상욱, 황예숙, 박세경, 김정남, 윤재문, 이상철, 조문호, 이덕영, 김희갑, 홍경식, 조광래, 김미희,

신영수, 김흥두, 박병익, 김시인, 홍명도, 김영주, 윤혜성씨 등 25명

 

 

 

 

 

 

 

 

 

 

 

 

 

 

 

 

 

 

 

 

 

 

 

 

 

 

 

 

 

 

 

 

 

                                           산삼을 심은 회원들만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인왕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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