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마니'의 2014년 봄철 산삼심기가 진도 참사로 취소된바 있으나, 억울하게 수장된 원혼들을 달래는

위령제를 갖자는 박인식대표의 뜻에 따라 지난 4월27일 오전11시 서울 효자동 인왕산에서 가졌다.

이 날 위령제는 "그 누가 세월호를 타게 했습니까? 그 누가 단원고에 보냈습니까?"라는 어른들을 탓하는 박인식씨의

눈물 젖은 제문 낭독에 시종일관 침통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는데, 때 마침 내린 가랑비가 눈물되어 인왕산을 적셨다.

 

원혼들의 넋을 달래는 윤혜성씨의 흐느끼는 듯한 대금연주와 김정남씨의 애절한 피리 연주가 이어졌고,

송상욱씨의 시 "수망굿"이 낭독되기도 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옥황천존님께 비나이다. 물에 빠져 죽은 넋 건져 극락왕생케 하옵소서
불쌍하고 불쌍한 우리 학생들 물귀신 면케 하옵소서, 옥황천존님께 비나이다. 비나이다" 
-송상욱씨의 시집 '백지의 늪'에 수록된 "수망굿"일부-

위령제가 끝난 후, 모두들 뿔뿔이 흩어져 인왕산에 산삼을 심었는데,

참여한 '농심마니' 회원은 다음과 같다.

 

박인식, 송상욱, 황예숙, 박세경, 김정남, 윤재문, 이상철, 조문호, 이덕영, 김희갑, 홍경식, 조광래, 김미희,

신영수, 김흥두, 박병익, 김시인, 홍명도, 김영주, 윤혜성씨 등 25명

 

 

 

 

 

 

 

 

 

 

 

 

 

 

 

 

 

 

 

 

 

 

 

 

 

 

 

 

 

 

 

 

 

                                           산삼을 심은 회원들만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인왕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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