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케이 TOKEI

나카자토 카츠히토/ Katsuhito Nakazato / 中里和人 / photography

2023_0901 2023_0915 / 일요일 휴관

ⒸNakazato Katsuhito_TOKEI#04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2.5×41.5cm_2000~6

 

초대일시 / 2023_0901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일요일 휴관

 

 

빈스서울 갤러리

Beansseoul gallery

서울 마포구 대흥로 108

Tel. +82.(0)2.706.7022

www.beansseoul.com

 

東亰 TOKEI 촬영 지역인 무코지마는 아사쿠사에 인접한 도쿄의 북동 지역으로, 현재는 도쿄 스카이 트리 마을로 유명해졌습니다. 지금도 무코지마에는 제2차 대전의 전재나 버블 경제의 시기를 스쳐 지나간 낡은 목조 주택, 연립 주택, 마을 공장 등 뒤엉킨 미로 같은 골목 경관이 기적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복잡한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방향감각을 잃고 길 잃은 듯 거리를 헤매게 됩니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도시에 서식하면서 만들어 온 경치의 고층이 퇴적되어 있고, 도쿄 마을에서 사라져 버린 혼돈스러운 도시의 원풍경이 가로놓여 있었습니다. 기능적이고 합리적인 도쿄에 있어 무코지마에는 휴먼 스케일로 만질 수 있는 부드러운 풍경이나 관리되지 않는 자유로운 공간이 넘쳐났습니다. 대도시에서 휴먼 스케일의 원풍경을 짙게 간직한 무코지마는 도시의 미를 예견하는 Soft City였습니다. 에도시대가 끝나고 147년 전 메이지를 맞이한 에도는 도쿄로 개명되었는데, 그 시기에 도쿄를 도케이(TOKEI)라고 불렀던 환상의 도쿄가 존재했습니다. 저는 메이지 시대 중반에 자취를 감추었던 도시 도쿄에 오래된 도시의 풍경을 느끼고 무코지마에서 그 환영을 보게 되었습니다.

 

ⒸNakazato Katsuhito_TOKEI#06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2.5×41.5cm_2000~6
ⒸNakazato Katsuhito_TOKEI#09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0×40cm_2000~6
ⒸNakazato Katsuhito_TOKEI#33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2.5×41.5cm_2000~6
ⒸNakazato Katsuhito_TOKEI#38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0×40cm_2000~6

스미다강(隅田川), 아라카와(荒川), 구 나카가와(旧中川), 기타쥬마강(北十間川)에 낀 삼각지대. 도쿄 무코지마(東京向島). 이곳은 도쿄 공습을 면한 낡은 목조주택과 연립주택, 작은 마을 공장이 지금도 기적적으로 남아 아사쿠사(浅草)에도 가깝고 변두리의 향기도 짙게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 있는 옛날 그대로의 변두리 정서를 넘어 낡은 도쿄의 윤곽, 환상의 도시 東亰를 무코지마(向島)에서 본 작품집. ● 『東亰』…에도에서 메이지로 바뀌어, 정부가 붙인 기호적인 호명 東京에 반발한 에도 토박이가 자에 가로 막대 하나를 더해 로 바꾸어 東亰라고 불렀지만, 메이지 초기에는 환상처럼 소멸해 버렸다. 나카자토 카츠히토

 

ⒸNakazato Katsuhito_TOKEI#41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0×40cm_2000~6

ⒸNakazato Katsuhito_TOKEI#44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0×40cm_2000~6

撮影エリアである向島浅草隣接した東京北東エリアで現在では東京スカイツリーのとして有名になっています向島には第二次大戦戦災やバブル経済時期をすり"けた木造住宅長屋町工場などんだ迷路のような路地景観奇跡的っていますその複雑路地っていくとぐに方向感覚くし迷子のように彷徨ってしまいますここには都市棲息しながらしてきた景色古層堆積していて東京からえてしまった混沌とした都市原風景たわっていました機能的合理的東京にあって向島にはヒューマンスケールでれることのできるソフトな風景管理されない自由空間があふれていました大都市でヒューマンスケールの原風景色濃くとどめた向島都市-予見するSoft Cityだったのです江戸時代わり147年前明治えた江戸東京改名されたがその時期東京東亰(TOKEIんだ東京存在していました明治中途姿ませた,東亰都市風景向島にその幻影てしまいました。 ● 隅田川荒川旧中川北十間川まれた三角地帯東京向島ここは東京空襲戦災をまぬがれた木造住宅長屋さな町工場奇跡的浅草にも下町りも色濃くとどめているしかしそこにあるながらの下町情緒えて東京輪郭都市東亰向島作品集。 『東亰』…江戸から明治政府けた記号的呼名東京反発した江戸横棒一本足して、『東亰んだが明治初期にはのように消滅してしまった。 ■ 中里和人

 

ⒸNakazato Katsuhito_TOKEI#45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0×40cm_2000~6
ⒸNakazato Katsuhito_TOKEI#50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0×40cm_2000~6

The filming site, Mukozima, is located in the northeastern part of Tokyo near Asakusa. It is now famous for Tokyo Skytree Village. After escaping from the World War II disaster and bubble economy, Mukozima has a miraculous view of the maze of old wooden houses, row houses and village factories. ● And when you go into that complex alley, you lose your sense of direction right away, and you wander around the village like a lost child. This is an old layer of landscape that has been built by people living in cities. Here lies the scenery of the chaotic city that disappeared from the village of Tokyo. ● For Tokyo, which is functional and reasonable, Mukozima was awash with the gentle scenery and uncontrolled free space available at Human Scales. Muchojima, which left the human scale's original landscape in a big city, was Soft City, which foretells the future. ● 147 years ago, Edo was renamed Tokyo after the Edo era. At that time, there was a fantastic Tokyo called 東亰(TOKEI). I felt myself in the middle of Meiji, in the landscape of a brilliant city, Tokyo, and I saw that fantasy in Mukozima. ■ Katsuhito Nakazato

일본 사진작가 나카자토 카츠히토의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이 오는 3월 14일부터 4월 4일까지 갤러리 온에서 열린다.


 ▲ 용궁
Katsuura,Chiba  


▲ 보소 에치고 터널
kimitsu,Chiba 



▲ 보소 에치고 터널
Tokamachi,Niigata  


나카자토 카츠히토는 일본의 지리적 풍경 (landscape)을 객관적 시선으로 촬영하고 있는 일본의 사진가로 현재 동경(東京) 조형 대학 조형학부 사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0년부터 도쿄(東京)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상점, 도시의 공장, 빈 점포, 시장 등과 같은 대안 가능한 공간에서 사진전, 사진 설치, 워크숍을 다수 개최하였다. 이러한 다원적인 전시 방식을 통해 작가는 사진표현을 중심으로 거리나 지역과의 사회적인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 사진의 가장 큰 화두가 되었다.

이번 갤러리 온 전시에서는 그의 「용궁龍宮(Ryu-guu)The ancient landscape on the shore」시리즈와 「보소 에치고 터널(Boso-Echigo Tunnels)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나카자토는 용궁시리로 흑조 (일본 열도를 따라 태평양을 흐르는 난류)의 밤에 느낄 수 있는 아득한 태고의 시간과 공간을 표현했다. 먼 바다에 있는 또 하나의 다른 세계의 이미지이다. 그 곳엔 조용한 빛과 어둠의 세계가 있다.

보소(房總)(Boso)는 치바현(千葉縣)의 옛 지명이고, 에치고(越後)(Echigo)는 니가타현(新潟縣)의 옛 이름이다. 이곳의 터널들은 약 200여 년 전 사람의 손으로 직접 파서 만든 터널로서,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는 낡고, 진귀한 지형 중 하나이다. 이곳의 터널을 빛과 접목해서 촬영한 나카자토는 예술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보여지는 보소 에치고의 터널들로 하여금 태고의 신비로운 지리적 경관에 현대의 감수성을 더하고 있다.

지구의 탄생부터 공존하고 있는 대지에 빛으로 숨을 불어넣고 있는 그는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그 영향으로 작업의 소재는 지리적 풍경을 기본으로 <꿈>, <밤과 어둠>, <빛>등의 테마로 이어지고 있다.

환경문제가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현재,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환경캠페인보다 나카자토 가츠히토의 지난 50억년을 버텨온 우리의 대지가 빛으로 다시 살아나는 사진을 만나는 것이 우리의 가슴을 더욱 울릴 것이다.

자세한 전시관람 안내는 전화(02-733-8295)로 하면 된다.

서울신문/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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