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이사장 최열)에서 개최한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을 위한 기금 마련 전 “아이 러브 에코(I LOVE ECO) 작가전”

개막식이 지난 21일 오후4시30분 ‘인사아트센터’5층 전시장에서 열렸다.


신학철작

글로벌 에코캠퍼스는 국내외 정부, 기업, 시민사회, 전문가를 잇는 환경운동의 거점을 목표로 서울 종로 누하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건축을 맡아 내년 겨울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 한다.



김정헌작


이번 전시에는 김정헌, 민정기, 신학철, 심정수, 이종구, 이철수, 임옥상, 황재형씨 등 우리나라 민중미술의 거목들이 대거 참여하였으며,

음악인, 평론가, 갤러리스트 등 문화예술계 인사 14명이 자신이 제작했거나 소장한 미술품 48점을 내놓았다.


임옥상작


작가 임옥상씨는 신작 ‘세상의 물이 되어' 2점을 출품했으며 민정기씨도 신작 ‘수성동'을 선보였다.

그 외에도 가수 장사익씨의 서예작품을 비롯하여 나전칠기 명인 김영준, 임창열, 오치균,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 김운성, 김서경부부 등

많은 작가들이 출품하였고 ’갤러리 현대‘ 박명자 회장과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는 각자 소장품을 내놓기도 했다.



인사말하는 최열 이사장


개회사에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환경과 문화, 예술이 결합이 되어서 물질적인 욕망을 문화로 전환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이 함께 하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글로벌 에코캠퍼스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공동추진위원장 유홍준씨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전시 추진 공동위원장인 유홍준씨는 “ 많은 작가들이 호응해줘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또 한분의 공동위원장인 임옥상씨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공동추진위원장 임옥상씨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그 외에도 신학철, 심정수, 민정기, 장사익, 이종구, 임진택, 박재갑, 서명숙, 김종규, 김운성, 김서경씨 등

많은 분들이 성황을 이루었다.


민정기작


이 전시는 26일까지 열린다.

사진,글 / 조문호

황재형작

이철수작

이종구작

장사익작

김창열작

오치균작

심정수작






































2014 南·北·中 평화·상생·공존展’ '아라아트'에서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북한 화가 정영만의 조선화 ‘금강산’. 북한 화가들은 한국화와 서양화의 표현 기법을 결합해 조선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한민족미술교류협회 제공

 

 

한반도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올해로 61주년을 맞았다. 남북한 긴장관계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남북한 예술가는 물론 중국 예술가들이 문화를 통해 화해와 협력, 평화를 이야기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민족미술교류협회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아라아트센터 미술관에서 ‘2014 남·북·중 평화·상생·공존’전을 갖는다.

지난해 남북 작가의 작품만 모아 전시한데 이어 올해는 중국 작가의 작품까지 가세했다는 점에서 외연이 확장됐다. 특히 북한 작가의 작품은 지난해의 경우 국내 종교단체의 소장품만으로 전시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직접 북한에서 작품을 공수해와 북한의 생생한 당대미술을 엿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협회 측은 밝혔다.

북측 작가들의 작품 공수를 위해선 절차상의 문제 때문에 중국 루쉰대학교 이광군 교수가 크게 기여했다. 전시에 중국 작가들이 옵저버로 참여한 배경에는 이런 사정도 작용한다. 이 교수는 중국에서 태어난 재중동포 2세로 1983년부터 루쉰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한·중 기획전을 여는 등 양국 문화교류에 힘써왔다.

이번 전시엔 북측 작가 32명이 36점의 작품, 남측 작가 72명이 72점을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 작가 15명도 16점을 전시한다. 특히 북한이 새롭게 구축한 ‘조선화’도 만나볼 수 있다. 북한은 전통 한국화에 서양화의 기법인 빛을 넣어 ‘조선화’라는 장르를 만들었다.

조선미술가동맹 위원장을 지내는 등 북한 미술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정영만의 조선화 ‘금강산’ 등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뛰어난 공훈으로 북한 정부가 인정한 창작 1급 화가 최명수의 작품 ‘설경’도 전시된다.

남한 작가로는 위안부 소녀 조각상으로 유명한 김운성 김서경 부부 작가, 융합적인 화면의 ‘라캉의 욕망’을 출품한 권여현 작가 등이 눈길을 끈다. 빛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차일만 작가의 ‘여름향기’, 동서양의 유명 회화를 차용한 한만영의 ‘시간의 복제’ 시리즈 중 하나인 ‘호랑이’도 볼 수 있다. 중국 작가들도 구상에서 추상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정정식 이사장은 “7, 8년 전 서울과 일본에서 남·북 작가전을 진행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 전시처럼 대규모로 진행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한국화부터 현대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만 조직위원장(우석대 교수)은 “우리가 가장 만나기 어려운 동포는 바로 북한 사람”이라며 “종교나 이념을 초월할 수 있는 문화를 매개로 남북 교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재원이 확보되는 대로 이번 전시를 내년 통일의 상징인 독일 베를린에서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판매 수익금은 남북 작가 창작 및 교류 촉진 지원 등에 쓰인다.

국민일보 /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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