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이 인사동 아닌 것 같다.
거리는 젊은 사람들이 오가고,
관광객들이 사진들을 찍는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뭔가 구멍 뚫린 듯 허전하다.
인사동, 인사동, 노래 부른 강민선생이 떠나서 일까?
인사동 터줏대감이 사라진 허전함 같았다.
날씨까지 비가 왔다 갔다 지랄 같았다.
인사동의 거리도 낯설고 사람들도 낯설다.
옛 시인이 한탄한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가 아니라
“산천도 인걸도 모두 간 데 없네”가 되고 말았다.
세월 따라 인사동은 또 바뀔 것이고,
거리를 메우는 사람도 쉼없이 바뀔 것이다.
그게 필연이나 하나는 지켜야 한다.
인사동 정신과 풍류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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