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 화법과 다른 그만의 독창적 기법으로 세계적인 주목
김기철의 '우리 궁궐'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6월2일까지 열려..


 

 "오랜 세월동안 한 자리에 있으면서 흐르는 시간 속에 오고 가는 사람들의 삶, 그 기쁨과 슬픔, 영광과 오욕의 순간들을 지켜본 궁궐은 우리들에게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어떤 의미를 던져준다." 서양화가 김기철은 자신이 '궁’을 소재로 그리는 이유와 이번 전시에 대해 밝게 웃으며 이야기 한다.

한국전통의 아름다움의 집합체인 '궁(宮)'을 실제 사진보다 더 정교하고 작가가 받은 느낌 그대로 캔버스에 창조하는 화가 김기철 개인전이 오는 2014년 5월 28일(수) 부터 6월 2일(월) 까지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    김기철 제13회 개인전, 인사아트센터, '우리궁궐' 중화전

  전시 개요
   전시명" 김기철 제13회 개인전 '우리 궁궐'
   전시장소: 가나인사아트센터
   전시일정 : 2014년 5월 28일(수) 부터 6월 2일(월) 까지
   관람시간 : 아침 09:00 ~ 저녁 7시 까지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전화 :  02 - 736 - 1020

작가는 그리는 대상을 탁월한 시각적 분석력으로 분해하여 캔버스에 완벽에 가깝게 표현하면서도 대상이 지녔을 슬픔과 기쁨, 영광과 오욕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 정확한 색과 정교한 붓터치 과정을 거쳐 사진을 재현한 차원의 그림을 넘어선 그만의 독창한 작품수법으로 화폭에 한 땀 한 땀 정성껏 빚어낸다.

 

▲    김기철 제13회 개인전, 가나인사아트센터, '우리궁궐'

그의 그림 작업은 캔버스에 밑칠을 하면서 시작된다. 자신이 원하는 바탕의 밑칠이 나올 때 까지 수 십 번 계속 반복되는 그의 작업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수도자의 길을 생각나게 한다. 그는 작품의 기초인 밑바탕 칠에 어느 화가보다 공을 들인다.

그가 이렇게 밖으로 잘 보이지 않는 밑칠까지도 공을 들이고 중요시 여기는 이유는 자신이 그리는 사물이 '궁'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궁'은 예전에, 임금이나 대군, 왕자군, 공주, 옹주 등의 왕족이 거처하는 집을 이르던 말로써 민족의 흥망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겉으로 드러난 건축물로서의 '궁'이 아닌 오욕칠정을 담고 세월과 역사까지 오롯이 담고 있는 '궁'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법으로 캔버스에 그려내기 때문에 수 십번의 밑칠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다.
 
 

▲  김기철 제13회 개인전, 가나인사아트센터, '우리궁궐'


 

지천명(知天命)을 넘어서 수 십 번 공 들인 밑색이 칠해진 캔버스 앞에 확대경과 자신이 손수 특수 제작한 가는 붓을 잡고 캔버스 앞에서 힘차게 한올한올 구슬 꿰듯 붓을 놀리는 작가의 정성은 오롯이 작품 속에 투영되어 그만이 창조한 작품세계를 빛내준다. 

 

 

▲    김기철 제13회 개인전, 가나인사아트센터, '우리궁궐'  대한문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에 대해 미술평론가 진 교수는 이렇게 해석한다. "표현적인 이미지와 전통의 가치를 동시에 가져가는 그의 작품은 화폭에 돋보기를 사용하여 부분을 확대하여 작가가 만든 얇디얇은 붓으로 한올 한올 돌에 생기를 불어 넣습니다. 이렇게 작품 하나를 완성시키는데도 정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데요. 김기철 작가의 작품은 궁궐의 벽선 한 가닥 한 가닥까지 섬세한 터치로 질감을 표현해내는데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살아있는 듯한 경복궁의 모습과 우리궁궐의 모습을 아주 정교하게 독창적인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사실적인 재현을 넘어선 그 자신만의 조형적인 질서부여에 한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할 이유가 있습니다."

 

 

▲  김기철 제13회 개인전, 가나인사아트센터, '우리궁궐'


서서울예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대학원 출신의 서양화가 김기철의 이번 전시는 오는 2014년 5월 28일(수) 부터 6월 2일(월) 까지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시사코리아=권종민 기자] lullu@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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