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6시에 김명성씨로 부터 전화가 왔다.
이유는 묻지말고 무조건 인사동 '지화자'로 오라고 했다.
이집 저집 인사동 술집들은 다녔지만 '지화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가면서도 지화자가 요정일텐데, '이쁜 색시 보고 동하면 어떻하지?' 쓸데없는 생각을 했으나 아니었다.
색시들이 있긴 있었으나 모두 잘 아는 걸이었다.
그 날 번개팅의 주연으로는 자리를 만든 공평관장 신용철씨와 각본을 맡은 '아라아트'김명성씨 였다.
조연으로는 정기범, 송상욱, 현장스님, 허미자, 전인경, 허진국, 양인연, 조민경, 전인미, 신국장이었는데,
조금 있으니 터키에 갔던 김용문씨가 터키 도예가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그 뒤에 나타난 사람으로는 김효성, 오치우, 이경오씨가 있다.
노래 부르며 흥겹게 잘 놀다 나오니 밖에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비맞은 새양쥐 꼴로 택시를 잡는데, 무슨 난리라도 난듯 차들이 하나같이 도망쳤다.
"에라 모르겠다." 한 잔 더하고 새벽녁에나 갈 작정으로 최일순씨의 '푸른별 이야기'에 들어갔다.
이차로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술이 더 들어가니 별 것도 아닌 일에 시비가 붙어 싸움판이 벌어졌다.
그 다음은 말 못해. 잘 못하면 주폭으로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가니까..
201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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