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동 새꿈공원 지킴이, 황옥선(83세)씨가 세상을 떠난지 얼마되지 않아
‘사랑방마을협동회’ 이사장인 김정호(62세)씨도 운명하셨다.
두 분 다 약방의 감초처럼 동자동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분들인데,
약속이나 한 듯 연이어 세상을 떠나 너무 허망하다.
황옥선씨는 연세라도 많지만, 김정호씨는 할 일이 많은 분이라 더 답답하다.
고인은 한 달 전 '주거권 행진’ 기자회견 직전에 만나지 않았던가?
주거권 행진 출발에 앞서 편치 않은 몸으로 새꿈공원까지 나와,
기자회견과 거리 행진을 잘하라며 주민들을 격려했다.
동자동 공공주택사업이 추진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떠나 더 안타깝다.
두 분의 지난 사진을 돌아보며, 고인을 추모하며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 글 / 조문호
황옥선씨는 사진찍기를 싫어하시어 사진이 몇 장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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